교수도 학력파괴시대

입력 1996.02.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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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학력의 벽이 두터운 대학교수 사회에도 이제 학력파괴현상이 일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립니다. 박사가 아니면 거의 대학교수가 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문인을 중심으로 굳이 박사학위라든지 석사학위가 없어도 대학교수로 초빙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전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복수 기자 :

영화 서편제가 성공하면서 널리 알려진 영화배우 김명곤씨 대학에서 받은 독문학사 학위밖에 없지만 올봄부터 강단에 서게 됩니다. 판소리 등 전통예술에 대한 그의 끈질긴 노력이 평가받았기 때문입니다.


⊙김명곤 (영화배우) :

남이 알아주든 안 알아주든 사람들 한테 인정을 받든 못 받든 그건 제가 평생의 숙제로 해야 될 일이라고


⊙전복수 기자 :

자신의 표현처럼 미모와는 거리가 먼 미운오리 김동수씨 반에서 50등안에 한번도 끼어보지 못했지만 다음달부터 교수로 나섭니다. 믿을 것이라곤 170㎝가 넘는 키 하나뿐


⊙김동수 (패션모델) :

죽기 아니면 내가 까무러치기다 라는 그런 각오로 한 10년을 버티다 보니까 좋은 모델로서 인정도 해주었고


⊙전복수 기자 :

비록 고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했지만 자신의 경험이 학생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데뷔초 아동극을 하느냐는 핀잔까지 받았다는 김희애씨 그러나 남다른 노력으로 빼놓을 수 없는 연기파 배우가 됐습니다. 틈틈히 연기이론까지 공부해 올봄 교수로 초빙 받았습니다.


⊙김희애 (탤런트) :

전 제가 잘해야 앞으로 배우도 이제 연기 잘해서 교수가 되면 훌륭하게 가르킨다는 얘기를 듣고 또 후배들 한테 또 길이 열릴 것 같은데 제가 못하면...


⊙전복수 기자 :

이밖에 소설가 이문열씨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대학교수로 발탁되는 등 학력의 벽이 두터운 교수사회에도 전문인을 우대하는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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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도 학력파괴시대
    • 입력 1996-02-2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학력의 벽이 두터운 대학교수 사회에도 이제 학력파괴현상이 일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립니다. 박사가 아니면 거의 대학교수가 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문인을 중심으로 굳이 박사학위라든지 석사학위가 없어도 대학교수로 초빙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전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복수 기자 :

영화 서편제가 성공하면서 널리 알려진 영화배우 김명곤씨 대학에서 받은 독문학사 학위밖에 없지만 올봄부터 강단에 서게 됩니다. 판소리 등 전통예술에 대한 그의 끈질긴 노력이 평가받았기 때문입니다.


⊙김명곤 (영화배우) :

남이 알아주든 안 알아주든 사람들 한테 인정을 받든 못 받든 그건 제가 평생의 숙제로 해야 될 일이라고


⊙전복수 기자 :

자신의 표현처럼 미모와는 거리가 먼 미운오리 김동수씨 반에서 50등안에 한번도 끼어보지 못했지만 다음달부터 교수로 나섭니다. 믿을 것이라곤 170㎝가 넘는 키 하나뿐


⊙김동수 (패션모델) :

죽기 아니면 내가 까무러치기다 라는 그런 각오로 한 10년을 버티다 보니까 좋은 모델로서 인정도 해주었고


⊙전복수 기자 :

비록 고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했지만 자신의 경험이 학생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데뷔초 아동극을 하느냐는 핀잔까지 받았다는 김희애씨 그러나 남다른 노력으로 빼놓을 수 없는 연기파 배우가 됐습니다. 틈틈히 연기이론까지 공부해 올봄 교수로 초빙 받았습니다.


⊙김희애 (탤런트) :

전 제가 잘해야 앞으로 배우도 이제 연기 잘해서 교수가 되면 훌륭하게 가르킨다는 얘기를 듣고 또 후배들 한테 또 길이 열릴 것 같은데 제가 못하면...


⊙전복수 기자 :

이밖에 소설가 이문열씨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대학교수로 발탁되는 등 학력의 벽이 두터운 교수사회에도 전문인을 우대하는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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