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군사반란, 5.18내란사건 관련자 다음주 일괄기소

⊙류근찬 앵커 :

이처럼 12.12 군사반란과 관련해서 오늘 박준병 의원 등 3명이 추가로 구속됨으로써 12.12와 5.18 사건으로 지금까지 사법처리된 인사는 모두 1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검찰은 다음주중에 이번 사건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나머지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서 12.12와 5.18 사건의 첫 공판은 다음달 하순쯤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강석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강석훈 기자 :

오늘 박준병 의원 등 3명이 추가로 구속됨으로써 12.12와 5.18 사건과 관련해 사법처리된 사람은 14명으로 늘었습니다. 검찰은 12.12 관련자 서너명을 다시 소환해 보강수사를 벌인뒤 군사반란에 적극 가담한 신윤희 수경사 헌병 부단장과 박종규 3공수여단 15대대장 등 2명을 다음주중 추가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해외로 도피한 박희도 1공수 여단장과 장기오 5공수 여단장 그리고 조홍 수경사 헌병단장 등 3명은 여권을 무효화시키면서 기소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서 역사 바로세우기 차원에서 지난해 11월 전격적으로 시작된 12.12 군사반란과 5.18 내란사건에 대한 수사는 수사가 시작된지 석달만에 사실상 마무리 됩니다.

이번 수사는 한때 5.18특별법에 대한 위헌시비에 휘말려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 선고로 예정대로 사법처리가 진행됐습니다. 이번 수사 과정에서 부정축재 혐의까지 함께 받고 있는 전두환 노태우씨 등 두 전직 대통령과 허삼수 허화평 정호용 박준병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4명이 구속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검찰은 다음주중 종합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소되지 않은 나머지 관련자들을 일괄 기소할 방침이어서 12.12 군사반란과 5.18내란사건의 첫 공판은 빠르면 다음달 하순쯤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