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육군 해군 공군 합동훈련 실시 계획; 주민 대피령

입력 1996.03.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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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만간의 긴장이 좀처럼 누구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중국이 오늘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어느 훈련보다 강도 높은 육해공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혀서 긴장은 더욱 계속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중국은 훈련지역 섬 주민들에게 대피령은 내렸습니다. 그러나 오늘 훈련은 악천후 때문에 실시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속보 전해 드립니다.


국제부 하준수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하준수 기자 :

중국이 오늘부터 실시할 예정이던 3군 합동 군사훈련이 악천후로 인해 실시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대만 국방부가 발표했습니다. 아직 중국측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대만 국방부는 어떠한 군사훈련도 탐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훈련 해상의 악천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군사훈련은 대만령 퉁추도에서 불과 18㎞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실시되는 대규모 훈련인 만큼 대만은 초긴장 상태 속에서 중국군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훈련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퉁추도와 추근도 주민 3백여명은 어젯밤 대만 본토로 긴급 대피했고 섬에 남아있는 주민들도 공습에 대비해 모두 방공호로 대피했습니다. 대만군은 중국군의 상륙작전에 대비해 대만해협 섬들에 진지를 구축하는 등 방위태세를 강화하고 이 지역에서 어로활동을 하고 있는 수백척의 어선들을 모두 철수시켰습니다. 중국도 훈련지역인 평담섬 주민들을 모두 본토로 대피시킨 상태입니다. 이에 앞서 중국의 이붕 총리는 어제 미국 군함이 대만해협에 진입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이붕 총리의 발언을 비난하면서 중국의 경고를 일축했습니다.


⊙파네타 (미 백악관비서실장) :

중국이 지난주 취한 행동은 매우 무모하고 도발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중국이 한발 물러서서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기 바랍니다.


⊙하준수 기자 :

중국은 이번 훈련에 이어 내륙에서 4차 군사훈련을 계획하고 있어서 대만해협의 긴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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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육군 해군 공군 합동훈련 실시 계획; 주민 대피령
    • 입력 1996-03-18 21:00:00
    뉴스 9

중국과 대만간의 긴장이 좀처럼 누구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중국이 오늘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어느 훈련보다 강도 높은 육해공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혀서 긴장은 더욱 계속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중국은 훈련지역 섬 주민들에게 대피령은 내렸습니다. 그러나 오늘 훈련은 악천후 때문에 실시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속보 전해 드립니다.


국제부 하준수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하준수 기자 :

중국이 오늘부터 실시할 예정이던 3군 합동 군사훈련이 악천후로 인해 실시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대만 국방부가 발표했습니다. 아직 중국측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대만 국방부는 어떠한 군사훈련도 탐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훈련 해상의 악천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군사훈련은 대만령 퉁추도에서 불과 18㎞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실시되는 대규모 훈련인 만큼 대만은 초긴장 상태 속에서 중국군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훈련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퉁추도와 추근도 주민 3백여명은 어젯밤 대만 본토로 긴급 대피했고 섬에 남아있는 주민들도 공습에 대비해 모두 방공호로 대피했습니다. 대만군은 중국군의 상륙작전에 대비해 대만해협 섬들에 진지를 구축하는 등 방위태세를 강화하고 이 지역에서 어로활동을 하고 있는 수백척의 어선들을 모두 철수시켰습니다. 중국도 훈련지역인 평담섬 주민들을 모두 본토로 대피시킨 상태입니다. 이에 앞서 중국의 이붕 총리는 어제 미국 군함이 대만해협에 진입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이붕 총리의 발언을 비난하면서 중국의 경고를 일축했습니다.


⊙파네타 (미 백악관비서실장) :

중국이 지난주 취한 행동은 매우 무모하고 도발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중국이 한발 물러서서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기 바랍니다.


⊙하준수 기자 :

중국은 이번 훈련에 이어 내륙에서 4차 군사훈련을 계획하고 있어서 대만해협의 긴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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