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부정부패는 사회 전체를 병들게하고 또 국가안보와 국가 존립기반마저 위태롭게 한다는 것이 역사적인 교훈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부정부패를 망국병으로 규정하고 그 척결에 성역을 두지 않겠다고 천명하는 것은 이런 인식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장학로씨 사건과 관련해서 부정부패 관련자는 과거와 현재 어떤자리 또, 어떤 지휘에 있든지 전혀 고려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단호한 입장을 재천명 했습니다.
임창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창건 기자 :
장학로 前 청와대 1부속실장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영삼 대통령은 먼저 대통령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부정부패 관련자는 과거에 어떠한 자리에 있었던지 현재 어떤 직위에 있든지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김 대통령은 강조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도 이러한 원칙에 입각해서 법에 따라 예외없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지시 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취임초부터 부정부패를 척결하는데 대통령인 자신부터 먼저 솔선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동안 한푼의 돈도 받지 않겠다는 원칙을 지켜왔고 청교도적인 절제와 극기의 생활을 해 왔다면서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 보좌해온 사람이 부정부패와 연루된 혐의를 받게 된 것 자체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 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문민정부는 부정부패의 척결에 있어 그동안 관련자의 신분이나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어떤 성역도 없이 법에 따라 엄정히 다스려 왔으며 남은 임기동안에도 변함없이 이를 강력히 추진 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장학로 前 부속실장 사건의 경우에도 법 앞에는 만인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앞으로 친인척 관련문제는 과거보다 더욱 엄격하게 다스려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비서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전 직원들은 이번 사건을 새로운 각오와 결심을 다지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 했습니다.
KBS 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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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대통령, 비리척결 성역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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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3-23 21:00:00

⊙류근찬 앵커 :
부정부패는 사회 전체를 병들게하고 또 국가안보와 국가 존립기반마저 위태롭게 한다는 것이 역사적인 교훈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부정부패를 망국병으로 규정하고 그 척결에 성역을 두지 않겠다고 천명하는 것은 이런 인식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장학로씨 사건과 관련해서 부정부패 관련자는 과거와 현재 어떤자리 또, 어떤 지휘에 있든지 전혀 고려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단호한 입장을 재천명 했습니다.
임창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창건 기자 :
장학로 前 청와대 1부속실장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영삼 대통령은 먼저 대통령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부정부패 관련자는 과거에 어떠한 자리에 있었던지 현재 어떤 직위에 있든지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김 대통령은 강조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도 이러한 원칙에 입각해서 법에 따라 예외없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지시 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취임초부터 부정부패를 척결하는데 대통령인 자신부터 먼저 솔선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동안 한푼의 돈도 받지 않겠다는 원칙을 지켜왔고 청교도적인 절제와 극기의 생활을 해 왔다면서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 보좌해온 사람이 부정부패와 연루된 혐의를 받게 된 것 자체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 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문민정부는 부정부패의 척결에 있어 그동안 관련자의 신분이나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어떤 성역도 없이 법에 따라 엄정히 다스려 왔으며 남은 임기동안에도 변함없이 이를 강력히 추진 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장학로 前 부속실장 사건의 경우에도 법 앞에는 만인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앞으로 친인척 관련문제는 과거보다 더욱 엄격하게 다스려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비서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전 직원들은 이번 사건을 새로운 각오와 결심을 다지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 했습니다.
KBS 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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