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의식- 기초질서부터] 마비된 교차로

입력 1996.04.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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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저희 KBS 9시 뉴스가 벌이고 있는 기초질서 캠페인 오늘은 서두르다 더 늦어지는 교통무질서 현장을 고발합니다. 성급한 운전자들 때문에 뒤엉켜서 마비된 교차로와 또 차들로 막혀버린 횡단보도의 모습을 이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근우 기자 :

서울시내의 한 교차로입니다. 신호등이 파란불이라도 다른 방향의 차에 방해가 되면 멈춰서도록 돼있지만 무조건 교차로로 들어섭니다.


"파란불 보고 들어온 거예요."


교통경찰은 있으나마나입니다. 이러다보니 교차로 일대는 순식간에 실타래처럼 뒤엉켜 버렸습니다. 서로 먼저 가겠다는 운전자들의 욕심 때문입니다.


"차를 뒤로 빼줘야지."

"그러니까 왜 교차로에 파고들어."


정지선을 지키는 운전자들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횡단보도를 침범하는 것은 예사가 돼 버렸습니다. 결국 길 건너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자신도 사람들이 모두 지나갈때까지 꼼짝할 수가 없게 됩니다.


"본의 아니게 정지선 침범..."


운전자들의 조급증은 출발에도 나타납니다. 1초라도 빨리 가겠다는 성급함에 파란불이 켜지기도 전에 달려갑니다.


⊙김기완 (서울 방학동) :

황색등에서 바뀔때 출발할때 상당히 위험하고 마주오는 차들하고 신호위반한 차들하고 사고날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근우 기자 :

빨리만 가면 된다는 성급함이 버릇처럼 돼 버렸습니다. 결국 자기자신만 아니라 모두가 더 늦고 더 괴로운 결과를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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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시민의식- 기초질서부터] 마비된 교차로
    • 입력 1996-04-2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저희 KBS 9시 뉴스가 벌이고 있는 기초질서 캠페인 오늘은 서두르다 더 늦어지는 교통무질서 현장을 고발합니다. 성급한 운전자들 때문에 뒤엉켜서 마비된 교차로와 또 차들로 막혀버린 횡단보도의 모습을 이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근우 기자 :

서울시내의 한 교차로입니다. 신호등이 파란불이라도 다른 방향의 차에 방해가 되면 멈춰서도록 돼있지만 무조건 교차로로 들어섭니다.


"파란불 보고 들어온 거예요."


교통경찰은 있으나마나입니다. 이러다보니 교차로 일대는 순식간에 실타래처럼 뒤엉켜 버렸습니다. 서로 먼저 가겠다는 운전자들의 욕심 때문입니다.


"차를 뒤로 빼줘야지."

"그러니까 왜 교차로에 파고들어."


정지선을 지키는 운전자들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횡단보도를 침범하는 것은 예사가 돼 버렸습니다. 결국 길 건너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자신도 사람들이 모두 지나갈때까지 꼼짝할 수가 없게 됩니다.


"본의 아니게 정지선 침범..."


운전자들의 조급증은 출발에도 나타납니다. 1초라도 빨리 가겠다는 성급함에 파란불이 켜지기도 전에 달려갑니다.


⊙김기완 (서울 방학동) :

황색등에서 바뀔때 출발할때 상당히 위험하고 마주오는 차들하고 신호위반한 차들하고 사고날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근우 기자 :

빨리만 가면 된다는 성급함이 버릇처럼 돼 버렸습니다. 결국 자기자신만 아니라 모두가 더 늦고 더 괴로운 결과를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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