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과 안보 대토론회- 통일국가 교훈은?

입력 1996.04.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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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베트남 통일 21주년을 맞아서 오늘 서울에서는 민주평화통일위원회가 주최하고 저희 KBS가 후원하는 한반도 통일과 안보에 관한 대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오늘 토론회에서는 특히 베트남과 독일 그리고 예멘 등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통일 과정을 직접 지켜본 3명의 외교관이 경험사례들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황상무 기자가 그 현장 다녀왔습니다.


⊙황상무 기자 :

교포 철수임무를 띠고 월남에서 철수를 미루다 급기야는 통일 베트남에서 수감생활까지 했던 이대원씨는 초강대국의 방위공약만으로 나라는 지킬 수 없다는 것이 베트남 통일의 교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대원 (전 주 월남공사) :

좁은 분단국가에서는 전쟁이 곧 끝납니다. 그 지역에 경제력이 이북 보다도 10배 백배가 있다 하더라도 그건 아무 소용 없는 거예요.


⊙황상무 기자 :

신동원 전 주 독일대사는 독일 통일에 유리한 국제환경과 동독 내부 변화 그리고 통일을 일궈낸 서독의 통일의 수용능력 등 세가지 요소가 독일의 평화통일을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신동원 (전 주 독일대사) :

독일이 평화적 통일을 달성한데는 서독측에 충분한 힘이 갖춰져 있었다


⊙황상무 기자 :

유지호 전 주 예멘대사는 통일뒤 내전을 치른 예멘의 통일 과정은 민족통합없는 국가결합의 위험성을 보여준 좋은 예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지호 (전 주 예멘대사) :

통합이 된 다음에 국민 각 분야 문화 경제 정치 사회 모든 분야에 있어서 민족적인 통합이 돼야지만 통합이 된다 하는거


⊙황상무 기자 :

특히 토론자들은 한반도에서도 이미 통일로 가는 하나의 과정이 시작됐다고 지적하면서 통일에 대비한 치밀한 준비작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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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통일과 안보 대토론회- 통일국가 교훈은?
    • 입력 1996-04-2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베트남 통일 21주년을 맞아서 오늘 서울에서는 민주평화통일위원회가 주최하고 저희 KBS가 후원하는 한반도 통일과 안보에 관한 대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오늘 토론회에서는 특히 베트남과 독일 그리고 예멘 등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통일 과정을 직접 지켜본 3명의 외교관이 경험사례들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황상무 기자가 그 현장 다녀왔습니다.


⊙황상무 기자 :

교포 철수임무를 띠고 월남에서 철수를 미루다 급기야는 통일 베트남에서 수감생활까지 했던 이대원씨는 초강대국의 방위공약만으로 나라는 지킬 수 없다는 것이 베트남 통일의 교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대원 (전 주 월남공사) :

좁은 분단국가에서는 전쟁이 곧 끝납니다. 그 지역에 경제력이 이북 보다도 10배 백배가 있다 하더라도 그건 아무 소용 없는 거예요.


⊙황상무 기자 :

신동원 전 주 독일대사는 독일 통일에 유리한 국제환경과 동독 내부 변화 그리고 통일을 일궈낸 서독의 통일의 수용능력 등 세가지 요소가 독일의 평화통일을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신동원 (전 주 독일대사) :

독일이 평화적 통일을 달성한데는 서독측에 충분한 힘이 갖춰져 있었다


⊙황상무 기자 :

유지호 전 주 예멘대사는 통일뒤 내전을 치른 예멘의 통일 과정은 민족통합없는 국가결합의 위험성을 보여준 좋은 예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지호 (전 주 예멘대사) :

통합이 된 다음에 국민 각 분야 문화 경제 정치 사회 모든 분야에 있어서 민족적인 통합이 돼야지만 통합이 된다 하는거


⊙황상무 기자 :

특히 토론자들은 한반도에서도 이미 통일로 가는 하나의 과정이 시작됐다고 지적하면서 통일에 대비한 치밀한 준비작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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