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 되살린다

입력 1996.05.1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황룡사 되살린다


황용호, 영상복원황룡사


현재 주춧돌만 남아있는 동양 최대의 불교사찰인 경주 황룡사가 영상을 통해서 복원됩니다. 저희 KBS가 올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10대 문화유산 시리즈 2편 영상복원 황룡사에서 사라진 황룡사의 거대한 모습을 되살렸습니다.


정혜승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정혜승 기자 :

천2백38년 신라를 침범한 몽고군은 호국정신의 구심체이자 불교문화 최고의 성지인 황룡사를 불태웁니다. 그후 폐허가 된채 거대한 터와 주춧돌만이 웅장함을 짐작하게 했던 황룡사가 760여년만에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남긴 위대한 문화유산의 복원작업에 나선 KBS는 자체 컴퓨터 기술을 총동원해 8개월만에 높이가 80미터에 이르는 황룡사9층목탑과 3만5천근의 돈으로 만들어 금물을 입힌 6미터 크기의 장엄한 장육존상 등을 완성했습니다. 특히 신라시대 3가지 보배로 꼽히던 황룡사9층탑을 폐허와도 같은 경주의 황룡사터로 옮겨 장중함과 섬세함을 자랑한 신라시대 불교예술의 극치를 영상으로 재현했습니다.


⊙황영호 (KBS 영상복원 PD) :

첨단 컴퓨터 그래픽과 동시대에 지어진 일본과 중국의 사찰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우리 민족이 만든 가장 거대한 건축물의 실체를 규명하자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 제작의 의도입니다.


⊙정혜승 기자 :

거대한 황룡사의 모습을 찾아낼 수 있었던 것은 지난 76년 황룡사터에서 발굴된 사리함 벽면의 기록과 9층 석탑 지붕위에 놓였던 186㎝의 치미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일본과 중국의 사찰 기록 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설속의 황룡사를 영상으로 되살린 KBS는 오는 26일밤 다큐멘터리 영상복원황룡사를 통해 760여년동안의 신비함을 공개합니다.


KBS 뉴스, 정혜승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황룡사 되살린다
    • 입력 1996-05-16 21:00:00
    뉴스 9

황룡사 되살린다


황용호, 영상복원황룡사


현재 주춧돌만 남아있는 동양 최대의 불교사찰인 경주 황룡사가 영상을 통해서 복원됩니다. 저희 KBS가 올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10대 문화유산 시리즈 2편 영상복원 황룡사에서 사라진 황룡사의 거대한 모습을 되살렸습니다.


정혜승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정혜승 기자 :

천2백38년 신라를 침범한 몽고군은 호국정신의 구심체이자 불교문화 최고의 성지인 황룡사를 불태웁니다. 그후 폐허가 된채 거대한 터와 주춧돌만이 웅장함을 짐작하게 했던 황룡사가 760여년만에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남긴 위대한 문화유산의 복원작업에 나선 KBS는 자체 컴퓨터 기술을 총동원해 8개월만에 높이가 80미터에 이르는 황룡사9층목탑과 3만5천근의 돈으로 만들어 금물을 입힌 6미터 크기의 장엄한 장육존상 등을 완성했습니다. 특히 신라시대 3가지 보배로 꼽히던 황룡사9층탑을 폐허와도 같은 경주의 황룡사터로 옮겨 장중함과 섬세함을 자랑한 신라시대 불교예술의 극치를 영상으로 재현했습니다.


⊙황영호 (KBS 영상복원 PD) :

첨단 컴퓨터 그래픽과 동시대에 지어진 일본과 중국의 사찰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우리 민족이 만든 가장 거대한 건축물의 실체를 규명하자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 제작의 의도입니다.


⊙정혜승 기자 :

거대한 황룡사의 모습을 찾아낼 수 있었던 것은 지난 76년 황룡사터에서 발굴된 사리함 벽면의 기록과 9층 석탑 지붕위에 놓였던 186㎝의 치미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일본과 중국의 사찰 기록 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설속의 황룡사를 영상으로 되살린 KBS는 오는 26일밤 다큐멘터리 영상복원황룡사를 통해 760여년동안의 신비함을 공개합니다.


KBS 뉴스, 정혜승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