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산아제한 정책의 폐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한바 있지만 요즘 40대를 전후해서 뒤늦게 아이를 갖는 부부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늦둥이 출산붐을 취재했습니다.
⊙박재용 기자 :
경기도 과천에 사는 올해 41살 유병환씨는 요즘 인생의 새로운 맛을 즐기고 있습니다. 둘째 아이를 낳은뒤 6년만에 늦둥이 하나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는 조카라고 놀리지만 유씨는 막내를 보는 재미에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유병환 (회사원) :
원래 애에 대한 정이 없었는데 늦게 애를 두고 보니까 훨씬 귀여운 느낌이고 직장에서도 가끔 애가 보고싶은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박재용 기자 :
셋째 아이는 주로 40대를 전후해 생활이 안정될 때쯤 가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정신없이 뛰었던 첫째 둘째와는 달리 셋째애를 통해 아기 키우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심리 때문입니다. 또다른 중요한 이유는 여전히 남아있는 남아 선호사상입니다.
⊙신경자 (경기도 광명시) :
시부모님도 많이 원하시고 그리고 저도 딸만 둘이라 한번 아들도 한번 키워보고 싶고
⊙박재용 기자 :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경제적인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노혜련 (숭실대교수) :
특히 중산층 가정에서 생활의 여유도 생기고 또 경제적인 능력도 있죠 아이들 키우는데 돈 많이 드는데
⊙박재용 기자 :
이런 현상을 뒷받침이라도 해주듯 비뇨기과에는 정관 복원술을 원하는 중년 남성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낙규 (한강성심병원비뇨기과장) :
늦둥이를 가질려고 정관복원술 하는 사람이 많이 늘었습니다. 거의 배 가까이 늘었어요.
⊙박재용 기자 :
뒤늦은 셋째 아이의 출산붐은 둘만 낳아 잘 기르자던 과거의 오랜 관습을 벗어던진 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가정에 있다는 것을 새삼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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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늦둥이출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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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6-08 21:00:00
정부가 최근 산아제한 정책의 폐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한바 있지만 요즘 40대를 전후해서 뒤늦게 아이를 갖는 부부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늦둥이 출산붐을 취재했습니다.
⊙박재용 기자 :
경기도 과천에 사는 올해 41살 유병환씨는 요즘 인생의 새로운 맛을 즐기고 있습니다. 둘째 아이를 낳은뒤 6년만에 늦둥이 하나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는 조카라고 놀리지만 유씨는 막내를 보는 재미에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유병환 (회사원) :
원래 애에 대한 정이 없었는데 늦게 애를 두고 보니까 훨씬 귀여운 느낌이고 직장에서도 가끔 애가 보고싶은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박재용 기자 :
셋째 아이는 주로 40대를 전후해 생활이 안정될 때쯤 가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정신없이 뛰었던 첫째 둘째와는 달리 셋째애를 통해 아기 키우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심리 때문입니다. 또다른 중요한 이유는 여전히 남아있는 남아 선호사상입니다.
⊙신경자 (경기도 광명시) :
시부모님도 많이 원하시고 그리고 저도 딸만 둘이라 한번 아들도 한번 키워보고 싶고
⊙박재용 기자 :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경제적인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노혜련 (숭실대교수) :
특히 중산층 가정에서 생활의 여유도 생기고 또 경제적인 능력도 있죠 아이들 키우는데 돈 많이 드는데
⊙박재용 기자 :
이런 현상을 뒷받침이라도 해주듯 비뇨기과에는 정관 복원술을 원하는 중년 남성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낙규 (한강성심병원비뇨기과장) :
늦둥이를 가질려고 정관복원술 하는 사람이 많이 늘었습니다. 거의 배 가까이 늘었어요.
⊙박재용 기자 :
뒤늦은 셋째 아이의 출산붐은 둘만 낳아 잘 기르자던 과거의 오랜 관습을 벗어던진 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가정에 있다는 것을 새삼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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