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 고분자로 대량생산 기술 국내 첫 개발

입력 1996.06.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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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부상 열차나 스크류가 없는 초전도 배 등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21세기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초전도체입니다. 이 초전도체를 플라스틱 같은 고분자 재료를 이용해서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윤석구 기자입니다.


⊙윤석구 기자 :

21세기를 주도할 신소재 초전도체입니다. 섭씨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에 넣어 냉각시킨후 자석에 올려놓으면 이처럼 공중에 뜨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전기저항이 완전히 없어지면서 두 물체 사이에 반발력이 생겨 초전도체를 골고루 받쳐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만든 초전도체는 제조방법이 매우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가공이 어렵다는 큰 단점들을 갖고 있습니다. 기존 초전도체의 이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 고분자 화학물로 만든 초전도체가 이번에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고려대기초과학지원센터가 비룡 에너지의 지원으로 개발한 이 고분자 초전도체는 인과 질소 갈륨 등을 합성한 것으로 절대온도 6도 섭씨 영하 267도에서 초전도 현상을 나타냅니다.


⊙최동식 (고려대화학과교수) :

값싸게 낮은 온도에서 많이 만들어내고 그 가루들을 가지고 우리가 원하는 모양으로 찍어서 규격제품들을 만들수 있게 되었습니다.


⊙윤석구 기자 :

세계적으로 고분자 초전도체 연구는 지난 74년 미국이 섭씨 영하 272.7도에서 한차례 성공했을 뿐으로 문제는 초전도 상태 온도를 지금보다 얼마나 더 높일 수 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상온에 가까운 온도에서 초전도가 이뤄진다면 자기부상열차와 스크류가 없는 초전도 배 슈퍼컴퓨터 수준의 계산속도를 가진 PC의 등장 등 21세기 생활문화를 바꿔놓을 획기적 신상품들이 실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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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전도체, 고분자로 대량생산 기술 국내 첫 개발
    • 입력 1996-06-27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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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부상 열차나 스크류가 없는 초전도 배 등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21세기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초전도체입니다. 이 초전도체를 플라스틱 같은 고분자 재료를 이용해서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윤석구 기자입니다.


⊙윤석구 기자 :

21세기를 주도할 신소재 초전도체입니다. 섭씨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에 넣어 냉각시킨후 자석에 올려놓으면 이처럼 공중에 뜨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전기저항이 완전히 없어지면서 두 물체 사이에 반발력이 생겨 초전도체를 골고루 받쳐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만든 초전도체는 제조방법이 매우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가공이 어렵다는 큰 단점들을 갖고 있습니다. 기존 초전도체의 이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 고분자 화학물로 만든 초전도체가 이번에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고려대기초과학지원센터가 비룡 에너지의 지원으로 개발한 이 고분자 초전도체는 인과 질소 갈륨 등을 합성한 것으로 절대온도 6도 섭씨 영하 267도에서 초전도 현상을 나타냅니다.


⊙최동식 (고려대화학과교수) :

값싸게 낮은 온도에서 많이 만들어내고 그 가루들을 가지고 우리가 원하는 모양으로 찍어서 규격제품들을 만들수 있게 되었습니다.


⊙윤석구 기자 :

세계적으로 고분자 초전도체 연구는 지난 74년 미국이 섭씨 영하 272.7도에서 한차례 성공했을 뿐으로 문제는 초전도 상태 온도를 지금보다 얼마나 더 높일 수 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상온에 가까운 온도에서 초전도가 이뤄진다면 자기부상열차와 스크류가 없는 초전도 배 슈퍼컴퓨터 수준의 계산속도를 가진 PC의 등장 등 21세기 생활문화를 바꿔놓을 획기적 신상품들이 실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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