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법정개원일 지켜

입력 1996.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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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처럼 법정개원일이 거의 한달이 다 되는데도 원구성 조차 못하는 우리 국회 또 국회의원들에게는 미 의회는 좋은 본보기이자 교훈이 될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1년내내 거의 쉬지않고 국정을 논하는 이 미 의회 활동 내용을 워싱턴에서 이청수 특파원이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이청수 특파원 :

미국은 국회를 무조건 개회하고 있습니다. 정권의 향방을 판가름할 수 있는 쟁점들이 있다 하더라도 헌법에 따라 무조건 국회를 열어 원내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니 모렐라 (미 하원의원) :

원내에서의 타협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모든 문제와 쟁점을 원내에서 다루고 처리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청수 특파원 :

지난 94년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40년만에 상하 양원을 모두 지배하게 되자 개원 첫날부터 미국과의 계약이란 공약에 따라 백일 입법활동에 들어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균형 예산법안 사회복지법안 등을 숨가쁘게 처리했습니다. 미국 국회는 이렇게 해서 연간 약 3천5백건 하루평균 10건의 법안과 결의안을 처리하는 생산성과 능률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국회는 어떤 법안에 여야간에 타협이 안되면 다수결로 처리하고 대통령의 거부권과 2/3 다수결에 따른 의회 번복권 등의 절차에 따라 확정 또는 폐기될 뿐 다른 정치적 투쟁이나 대결이 없습니다. 그것은 미국 국회 본래의 법대로의 운영과 전통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치 저속 국가로서는 21세기를 계속 주도할 수 없고 정치 고속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는 국민 여망에 따른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청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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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의회 법정개원일 지켜
    • 입력 1996-07-0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처럼 법정개원일이 거의 한달이 다 되는데도 원구성 조차 못하는 우리 국회 또 국회의원들에게는 미 의회는 좋은 본보기이자 교훈이 될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1년내내 거의 쉬지않고 국정을 논하는 이 미 의회 활동 내용을 워싱턴에서 이청수 특파원이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이청수 특파원 :

미국은 국회를 무조건 개회하고 있습니다. 정권의 향방을 판가름할 수 있는 쟁점들이 있다 하더라도 헌법에 따라 무조건 국회를 열어 원내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니 모렐라 (미 하원의원) :

원내에서의 타협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모든 문제와 쟁점을 원내에서 다루고 처리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청수 특파원 :

지난 94년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40년만에 상하 양원을 모두 지배하게 되자 개원 첫날부터 미국과의 계약이란 공약에 따라 백일 입법활동에 들어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균형 예산법안 사회복지법안 등을 숨가쁘게 처리했습니다. 미국 국회는 이렇게 해서 연간 약 3천5백건 하루평균 10건의 법안과 결의안을 처리하는 생산성과 능률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국회는 어떤 법안에 여야간에 타협이 안되면 다수결로 처리하고 대통령의 거부권과 2/3 다수결에 따른 의회 번복권 등의 절차에 따라 확정 또는 폐기될 뿐 다른 정치적 투쟁이나 대결이 없습니다. 그것은 미국 국회 본래의 법대로의 운영과 전통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치 저속 국가로서는 21세기를 계속 주도할 수 없고 정치 고속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는 국민 여망에 따른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청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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