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고의 교통사고 사기극

입력 1996.07.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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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골라서 고의로 사고를 낸뒤에 거액의 보험금을 받아낸 택시운전기사들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 악덕 택시기사들은 주로 승용차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위반하기 쉬운 장소를 골라서 상습적으로 고의 교통사고 사기를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강석훈 기자입니다.


⊙강석훈 기자 :

좌회전 금지 표시가 돼있지만 운전자들이 눈치를 봐가며 법규위반을 많이 하는 곳입니다. 교통표지가 잘 보이지 않고 다른 길을 찾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일부 악덕 택시기사에개는 이런 장소가 이른바 한탕수입을 올리는데는 더없이 좋은 장소였습니다. 좌회전 위반차량을 기다리다가 법규위반 차량이 나타나는 순간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일방통행 구간에서 역주행하는 차량들도 이들의 고의사고 표적이 됐습니다. 일부러 사고를 낸 직후 문제의 택시기사들은 모든 사고책임을 상대 차량에게 떠넘긴뒤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는 것이 그 목적이었습니다.


검찰 수사결과 피해를 본 대가는 합의금뿐만 아니라 상대 운전자가 가입한 보험의 보험금을 비롯해 자신이 가입한 상해보험의 보험금까지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특정병원과 짜고 사고직후 상해를 과잉진단해 더 많은 보험금을 타냈고 과잉진단에 항의하는 보험사 직원들에게는 폭력배를 동원해 폭행을 일삼았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서울지방검찰청 강력부는오늘 이같은 수법으로 상습적으로 보험금과 합의금을 받아챙긴 39살 한양수씨와 34살 박영민씨 그리고 36살 김형빈씨 등 택시기사 3명을 구속하고 이들과 결탁한 병원과 폭력조직을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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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의! 고의 교통사고 사기극
    • 입력 1996-07-1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골라서 고의로 사고를 낸뒤에 거액의 보험금을 받아낸 택시운전기사들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 악덕 택시기사들은 주로 승용차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위반하기 쉬운 장소를 골라서 상습적으로 고의 교통사고 사기를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강석훈 기자입니다.


⊙강석훈 기자 :

좌회전 금지 표시가 돼있지만 운전자들이 눈치를 봐가며 법규위반을 많이 하는 곳입니다. 교통표지가 잘 보이지 않고 다른 길을 찾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일부 악덕 택시기사에개는 이런 장소가 이른바 한탕수입을 올리는데는 더없이 좋은 장소였습니다. 좌회전 위반차량을 기다리다가 법규위반 차량이 나타나는 순간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일방통행 구간에서 역주행하는 차량들도 이들의 고의사고 표적이 됐습니다. 일부러 사고를 낸 직후 문제의 택시기사들은 모든 사고책임을 상대 차량에게 떠넘긴뒤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는 것이 그 목적이었습니다.


검찰 수사결과 피해를 본 대가는 합의금뿐만 아니라 상대 운전자가 가입한 보험의 보험금을 비롯해 자신이 가입한 상해보험의 보험금까지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특정병원과 짜고 사고직후 상해를 과잉진단해 더 많은 보험금을 타냈고 과잉진단에 항의하는 보험사 직원들에게는 폭력배를 동원해 폭행을 일삼았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서울지방검찰청 강력부는오늘 이같은 수법으로 상습적으로 보험금과 합의금을 받아챙긴 39살 한양수씨와 34살 박영민씨 그리고 36살 김형빈씨 등 택시기사 3명을 구속하고 이들과 결탁한 병원과 폭력조직을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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