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O-157대장균 식중독 긴급관리대책 내놔

입력 1996.07.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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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일본에서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O-157 대장균에 의한 급성 식중독은 우리나라도 결코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국내에서도 같은 균이 검출된적이 있고 식생할의 서구화로 감염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건복지부가 이와 관련한 긴급 관리대책을 내놨습니다.


이화섭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화섭 기자 :

일본에서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O-157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은 결코 강건너 불이 아닙니다. 지난 82년 미국산 햄버거에서 이 신종 대장균이 확인된뒤 미국에서만 해마다 1, 2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94년 9월 경남 고성의 경남 고성의 상가집 음식을 먹은 50대가 이 대장균에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우리의 식생활 습관이 급속도로 서구화 되면서 O-157 대장균 감염 우려가 크게 높아가고 있습니다.


⊙김호훈 (국립보건원 장내세균 과장) :

94년 국내에서도 O-157 대장균이 확인됐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안전지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화섭 기자 :

이에 따라 복지부는 오늘 O-157 식중독 검사방법 등 긴급 관리지침을 마련해 전국의 시도보건소에 통보하고 환자발생 감시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본부도 유통중인 햄버거 등 식육제품과 우유를 수거해 O-157 대장균에 오염된 것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들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의 자체 검사기준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이종구 (보건복지부 방역과장) :

식육제품인 유제품 생산 회사도 병원성 대장균인 O-157을 검사하도록 긴급 지시했습니다.


⊙이화섭 기자 :

주로 육고기와 우유를 통해 감염되는 O-157 식중독은 혈변과 복통 설사를 동반하고 심할 경우 요독증 증세로 사망하게 됩니다. 따라서 육고기는 충분히 익히고 우유는 싱싱한 것만 마시며 물은 반드시 끓여먹는 것이 예방법이 될 수 있다는게 의사들의 권고입니다.


KBS 뉴스, 이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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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복지부, O-157대장균 식중독 긴급관리대책 내놔
    • 입력 1996-07-18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일본에서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O-157 대장균에 의한 급성 식중독은 우리나라도 결코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국내에서도 같은 균이 검출된적이 있고 식생할의 서구화로 감염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건복지부가 이와 관련한 긴급 관리대책을 내놨습니다.


이화섭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화섭 기자 :

일본에서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O-157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은 결코 강건너 불이 아닙니다. 지난 82년 미국산 햄버거에서 이 신종 대장균이 확인된뒤 미국에서만 해마다 1, 2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94년 9월 경남 고성의 경남 고성의 상가집 음식을 먹은 50대가 이 대장균에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우리의 식생활 습관이 급속도로 서구화 되면서 O-157 대장균 감염 우려가 크게 높아가고 있습니다.


⊙김호훈 (국립보건원 장내세균 과장) :

94년 국내에서도 O-157 대장균이 확인됐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안전지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화섭 기자 :

이에 따라 복지부는 오늘 O-157 식중독 검사방법 등 긴급 관리지침을 마련해 전국의 시도보건소에 통보하고 환자발생 감시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본부도 유통중인 햄버거 등 식육제품과 우유를 수거해 O-157 대장균에 오염된 것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들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의 자체 검사기준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이종구 (보건복지부 방역과장) :

식육제품인 유제품 생산 회사도 병원성 대장균인 O-157을 검사하도록 긴급 지시했습니다.


⊙이화섭 기자 :

주로 육고기와 우유를 통해 감염되는 O-157 식중독은 혈변과 복통 설사를 동반하고 심할 경우 요독증 증세로 사망하게 됩니다. 따라서 육고기는 충분히 익히고 우유는 싱싱한 것만 마시며 물은 반드시 끓여먹는 것이 예방법이 될 수 있다는게 의사들의 권고입니다.


KBS 뉴스, 이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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