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대회 이틀째, 사격- 역도 극적인 순간들

입력 1996.07.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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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수 기자 :

올림픽 기록종목에서의 승부는 최후의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의 연속입니다. 바로 한순간의 승패가 판가름나기 때문입니다. 오늘 있었던 사격과 역도에서도 이같은 극적인 순간들이 연출됐습니다. 정재용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정재용 기자 :

마지막 한발을 남겨놓은 여자 공기소총 결승 폴란드의 마우어에게 1.5점차로 앞서 우승을 눈앞에 둔 독일의 호루네보의 총구에 긴장이 서립니다. 숨막히는 조준끝에 쏜 총알이 과녁에 맞는 순간 호루네보는 고개를 떨굽니다. 마지막 한발의 점수는 호루네보 8.8 마우어는 10.7입니다. 세계 정상급 경기에서는 보기 드문 1.9점차의 큰 차이를 보인 최후의 한발은 0.2점 차이로 두사람의 운명을 바꿔놓았습니다. 믿기 힘든 대역전극으로 올림픽 첫 금메달을 거머쥔 마우어의 얼굴엔 감격의 눈물이 어립니다.


한편 비운의 미녀 총잡이 레체바는 예선에서마저 탈락해 88년 서울과 바르셀로나에서 이어진 올림픽의 악몽을 되씹어야 했습니다. 역도 54㎏급 금메달이 걸린 마지막 용상 3차 시기 성공하기만 하면 터키의 무틀루와 동률을 이어 체중 차이로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 중국의 장시앙셍이 굳은 표정으로 바벨을 움켜쥡니다. 그러나 머리위까지 올라간 바벨을 사력을 다한 도전도 허망하게 바닥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이미 모든 시기를 마친 채 초조하게 결과를 지켜보던 무틀루 진영에선 환호성이 솟아납니다. 최후의 순간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의 승부 올림픽만이 연출할 수 있는 극적인 장면들입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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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틀랜타올림픽 대회 이틀째, 사격- 역도 극적인 순간들
    • 입력 1996-07-21 21:00:00
    뉴스 9

⊙윤덕수 기자 :

올림픽 기록종목에서의 승부는 최후의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의 연속입니다. 바로 한순간의 승패가 판가름나기 때문입니다. 오늘 있었던 사격과 역도에서도 이같은 극적인 순간들이 연출됐습니다. 정재용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정재용 기자 :

마지막 한발을 남겨놓은 여자 공기소총 결승 폴란드의 마우어에게 1.5점차로 앞서 우승을 눈앞에 둔 독일의 호루네보의 총구에 긴장이 서립니다. 숨막히는 조준끝에 쏜 총알이 과녁에 맞는 순간 호루네보는 고개를 떨굽니다. 마지막 한발의 점수는 호루네보 8.8 마우어는 10.7입니다. 세계 정상급 경기에서는 보기 드문 1.9점차의 큰 차이를 보인 최후의 한발은 0.2점 차이로 두사람의 운명을 바꿔놓았습니다. 믿기 힘든 대역전극으로 올림픽 첫 금메달을 거머쥔 마우어의 얼굴엔 감격의 눈물이 어립니다.


한편 비운의 미녀 총잡이 레체바는 예선에서마저 탈락해 88년 서울과 바르셀로나에서 이어진 올림픽의 악몽을 되씹어야 했습니다. 역도 54㎏급 금메달이 걸린 마지막 용상 3차 시기 성공하기만 하면 터키의 무틀루와 동률을 이어 체중 차이로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 중국의 장시앙셍이 굳은 표정으로 바벨을 움켜쥡니다. 그러나 머리위까지 올라간 바벨을 사력을 다한 도전도 허망하게 바닥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이미 모든 시기를 마친 채 초조하게 결과를 지켜보던 무틀루 진영에선 환호성이 솟아납니다. 최후의 순간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의 승부 올림픽만이 연출할 수 있는 극적인 장면들입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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