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재조합 DNA실험 지침안 마련 인간복제 전면 차단

입력 1996.07.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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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생명공학이 기술적으로 인간복제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하면서 그 잠재적인 위험성과 비윤리적인 면이 지금 국제사회의 큰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진국들은 이런 유전자 조작과 관련해서 안정성 기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마는 우리나라도 이와 관련한 재조합 DNA 실험 지침안을 마련했습니다. 이화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화섭 기자 :

한 과학자의 유전자에 파리의 유전가가 결합돼 과학자가 파멸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생명공학의 위험성을 경고한 이 영화의 내용은 언제든지 현실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난 93년 미국에서 유전자 조작을 통해 쌍둥이 복제인간이 탄생한 것은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우리나라의 생명공학 기술수준은 선진국의 80%에서 90% 수준 생명공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도 천6백여명에 이르러 유전자 조작과 관련한 안전기준 마련을 더 늦출 수 없다는게 보건복지부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재조합 DNA 실험 지침안을 마련해 사람의 유전자 조작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헤칠 수 있는 의약관련 실험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의약품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변이생물체를 물리적 또는 생물학적 밀폐기준에 따라 처리해 이 생물체가 외부로 전파되거나 확산되는 것을 막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변이생물체가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실험과정과 뒷처리에 엄격한 통제규정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민홍기 (식품의약품본부 생명공학과장) :

우리나라도 동물 복제기술이 이미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에게 적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화섭 기자 :

복지부는 이같은 유전자 조작과 관련한 실험 지침안을 생명공학 종합정책 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9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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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복지부, 재조합 DNA실험 지침안 마련 인간복제 전면 차단
    • 입력 1996-07-2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생명공학이 기술적으로 인간복제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하면서 그 잠재적인 위험성과 비윤리적인 면이 지금 국제사회의 큰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진국들은 이런 유전자 조작과 관련해서 안정성 기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마는 우리나라도 이와 관련한 재조합 DNA 실험 지침안을 마련했습니다. 이화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화섭 기자 :

한 과학자의 유전자에 파리의 유전가가 결합돼 과학자가 파멸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생명공학의 위험성을 경고한 이 영화의 내용은 언제든지 현실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난 93년 미국에서 유전자 조작을 통해 쌍둥이 복제인간이 탄생한 것은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우리나라의 생명공학 기술수준은 선진국의 80%에서 90% 수준 생명공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도 천6백여명에 이르러 유전자 조작과 관련한 안전기준 마련을 더 늦출 수 없다는게 보건복지부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재조합 DNA 실험 지침안을 마련해 사람의 유전자 조작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헤칠 수 있는 의약관련 실험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의약품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변이생물체를 물리적 또는 생물학적 밀폐기준에 따라 처리해 이 생물체가 외부로 전파되거나 확산되는 것을 막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변이생물체가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실험과정과 뒷처리에 엄격한 통제규정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민홍기 (식품의약품본부 생명공학과장) :

우리나라도 동물 복제기술이 이미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에게 적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화섭 기자 :

복지부는 이같은 유전자 조작과 관련한 실험 지침안을 생명공학 종합정책 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9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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