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님 조직폭력배 처벌 탄원서 신문광고에 내

입력 1996.07.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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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조직폭력배와의 전쟁을 선언한 한 시민이 있습니다. 30대 후반의 모기업체 중견간부인 이 시민은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20여명으로 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뒤에 보복을 무릎쓰고 이들을 처벌해 달라는 탄원서를 신문광고에 내는 한편 민주시민으로써 목숨을 걸고 이 조직폭력배들과 싸워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목포에서 박익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익원 기자 :

전남 목포에서 한 유통업체 상무로 있는 조호연씨가 지방신문에 광고로 낸 대통령에게 보내는 탄원서입니다. 회식이 끝난뒤 호텔 나이트클럽을 찾은 조씨 등 직원들은 사소한 시비끝에 종업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대통령께서 정의로운 시민편에 서서 조직폭력배들을 엄단해달라는 것과 정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내용입니다.


⊙조호연 (유통회사 상무) :

평범한 시민도 때로는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그런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 했습니다.


⊙박익원 기자 :

조씨 등 일행이 행패를 당한 것은 지난달 20일밤 11시 목포 신안 비치호텔 나이트클럽 이들은 공연이 시작될 때까지 무대에서 춤을 췄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종업원 20여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몰매를 당한 조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고 동생까지 합의를 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이트클럽 사장 친구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했던 종업원 박모씨 등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김행탁 (목포경찰서 수사과장) :

나머지 황명청 사장을 비롯한 이 4명에 대해서도 반드시 검거해서 그 죄상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박익원 기자 :

한 평범한 시민이 조직폭력배들의 보복을 무릎쓰고 신문에 광고를 낼 수밖에 없는 사연 반드시 없어져야 할 우리 사회의 과제입니다.


KBS 뉴스, 박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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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시님 조직폭력배 처벌 탄원서 신문광고에 내
    • 입력 1996-07-25 21:00:00
    뉴스 9

다음 소식입니다. 조직폭력배와의 전쟁을 선언한 한 시민이 있습니다. 30대 후반의 모기업체 중견간부인 이 시민은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20여명으로 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뒤에 보복을 무릎쓰고 이들을 처벌해 달라는 탄원서를 신문광고에 내는 한편 민주시민으로써 목숨을 걸고 이 조직폭력배들과 싸워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목포에서 박익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익원 기자 :

전남 목포에서 한 유통업체 상무로 있는 조호연씨가 지방신문에 광고로 낸 대통령에게 보내는 탄원서입니다. 회식이 끝난뒤 호텔 나이트클럽을 찾은 조씨 등 직원들은 사소한 시비끝에 종업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대통령께서 정의로운 시민편에 서서 조직폭력배들을 엄단해달라는 것과 정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내용입니다.


⊙조호연 (유통회사 상무) :

평범한 시민도 때로는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그런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 했습니다.


⊙박익원 기자 :

조씨 등 일행이 행패를 당한 것은 지난달 20일밤 11시 목포 신안 비치호텔 나이트클럽 이들은 공연이 시작될 때까지 무대에서 춤을 췄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종업원 20여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몰매를 당한 조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고 동생까지 합의를 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이트클럽 사장 친구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했던 종업원 박모씨 등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김행탁 (목포경찰서 수사과장) :

나머지 황명청 사장을 비롯한 이 4명에 대해서도 반드시 검거해서 그 죄상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박익원 기자 :

한 평범한 시민이 조직폭력배들의 보복을 무릎쓰고 신문에 광고를 낼 수밖에 없는 사연 반드시 없어져야 할 우리 사회의 과제입니다.


KBS 뉴스, 박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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