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대회 6일째, 남자체조 개인종합결승 금메달 중국 리샤오샹

⊙윤덕수 기자 :

남자체조 개인종합결승에서 중국의 리샤오샹이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그러나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바르셀로나 올림픽 6관왕 벨로루쉬의 비탈리 세르보 선수는 동메달에 그쳐 새로운 스타에게 1인자 자리를 내줬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유진 기자 :

중국 체조가 다시한번 세계를 제패했습니다. 95년 세계 선수권자인 중국으 리샤오샹은 떠오르는 신예 러시아의 레모프와 바르셀로나 올림픽 6관왕인 세르보를 극적으로 제치고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리샤오상 (중국, 체조 개인종합 金) :

지난 1년간 혹독하게 훈련했습니다. 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유진 기자 :

세번째 종목인 링에서 레모프를 따돌린 리샤오샹은 5번째 종목인 평행봉에서의 착지 실수로 레모프에게 다시 선두를 내줬습니다. 6개 종목 가운데 리샤오샹은 철봉을 레모프는 마루 하나만을 남겨두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승부에 들어가자 관중석은 숨을 죽였습니다. 철봉에서 깨끗한 착지로 경기를 마무리한 리샤오샹 그러나 레모프는 마루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해 0.049의 근소한 점수차로 리샤오샹에게 금메달을 내줘야 했습니다. 당초 레모프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바르세롤나의 스타 벨로루쉬의 비탈리 세로보는 동메달에 그쳤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시상대에 오른 세로보는 심판 판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비탈리 세르보 (개인종합 동메달) :

정밀 기분이 나쁩니다. 심판들에게 화가날 뿐입니다.

⊙이유진 기자 :

체조의 꽃인 개인종합경기를 모두 마친 남자체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9일 아침에 벌어지는 종목별 결승에서 튐뜰에 출전하는 여홍철 선수에게 또 하나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