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문예지인 월간 현대문학이 이번 8월호로 통권 5백호 발간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한국문학사에 커다란 획을 그어온 현대문학의 지난 41년을 김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양수 기자 :
오늘 발간된 8월호로 통권 5백호를 기록하게 된 현대문학은 기념특집에서 한국문학 40년사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현대문학 건설을 이념으로 내세운 월간 현대문학은 1955년 1월 6.25 전란의 폐허 속에서 창간됩니다. 그후 41년 순수 문예지로 우리 문학의 기둥 노릇을 해온 현대문학은 만 2천여편의 문학작품을 게재해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보해 왔습니다. 69년 9월로 부터 연재된 박경리의 토지는 민족의 삶과 정서를 추적해 장편소설의 새경지를 열었습니다. 또 민족간의 이념대립으로 무참히 파괴되는 가족사를 통해 전쟁이면사를 고발한 조정래의 태백산맥 연재는 현대문학이 이룩한 대표적인 업적입니다.
⊙감태준 (현대문학 주간) :
어떤 계파에 편중됨이 없이 창작 중심의 편집을 일관되게 추구해 가고자 합니다.
⊙김양수 기자 :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고은 최일남 김윤식 등 문인 530여명이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하기도 했습니다. 유일한 순수 문예지의 통권 5백호 위업은 이웃 일본은 물론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습니다. 최근들어서 30여종으로 늘어난 문학 종합지의 할거 양상에서 현대문학을 영원히 살리는 길은 이제 한국문단의 과제로 남겨졌습니다.
KBS 뉴스, 김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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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현대문학 통권 500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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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7-25 21:00:00
순수 문예지인 월간 현대문학이 이번 8월호로 통권 5백호 발간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한국문학사에 커다란 획을 그어온 현대문학의 지난 41년을 김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양수 기자 :
오늘 발간된 8월호로 통권 5백호를 기록하게 된 현대문학은 기념특집에서 한국문학 40년사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현대문학 건설을 이념으로 내세운 월간 현대문학은 1955년 1월 6.25 전란의 폐허 속에서 창간됩니다. 그후 41년 순수 문예지로 우리 문학의 기둥 노릇을 해온 현대문학은 만 2천여편의 문학작품을 게재해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보해 왔습니다. 69년 9월로 부터 연재된 박경리의 토지는 민족의 삶과 정서를 추적해 장편소설의 새경지를 열었습니다. 또 민족간의 이념대립으로 무참히 파괴되는 가족사를 통해 전쟁이면사를 고발한 조정래의 태백산맥 연재는 현대문학이 이룩한 대표적인 업적입니다.
⊙감태준 (현대문학 주간) :
어떤 계파에 편중됨이 없이 창작 중심의 편집을 일관되게 추구해 가고자 합니다.
⊙김양수 기자 :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고은 최일남 김윤식 등 문인 530여명이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하기도 했습니다. 유일한 순수 문예지의 통권 5백호 위업은 이웃 일본은 물론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습니다. 최근들어서 30여종으로 늘어난 문학 종합지의 할거 양상에서 현대문학을 영원히 살리는 길은 이제 한국문단의 과제로 남겨졌습니다.
KBS 뉴스, 김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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