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대회14일째, 육상 미국마이클존슨 200m-400m 동시석권

입력 1996.08.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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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수 기자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벌어진 육상 남자 2백미터에서 미국의 마이클 존슨이 우승함으로써 2백미터와 4백미터 동시 석권이라는 신화를 창조했습니다. 주법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까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2백미터와 4백미터 동시 석권의 주인공 마이클 존슨을 배재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배재성 기자 :

미국의 육상스타 마이클 존슨이 마침내 올림픽 백년사의 금기를 깨뜨렸습니다. 2백미터와 4백미터 동반 우승을 장담했던 떠벌이 존슨 지금까지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불가능의 벽을 넘어선 그의 얼굴에 약속을 지킨 승자의 환희가 넘칩니다. 사흘전 올림픽 기록으로 4백미터를 우승했던 존슨은 오늘 벌어진 2백미터 결승에서 19초32를 기록해 불과 한달여전 자신이 세웠던 세계기록을 0.34초 앞당기는 세계 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마이클 존슨 :

저는 기록에 한계를 두지 않습니다. 19.3초가 어렵다고 말한 적도 없고요. 오늘 19.5는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면 예상 못한 기록이 나올 수도 있죠.


⊙배재성 기자 :

2백미터와 4백미터는 그 주법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동시 석권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2백미터는 순간 스퍼트로 힘을 모아쓰는 백미터와 비슷하지만 4백미터는 지구력과 코너웍이 중요한 중거리 주법입니다. 존슨이 이런 상대성을 극복하고 신화를 창조할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난 체력이 뒷받침됐고 짧은 보폭으로 커브에서 오히려 속도를 내는 주법을 썼기 때문입니다. 일반 운동화의 1/4에 불과한 무게에 좌우를 짝짝이로 만든 신발을 사용한 과학의 힘도 뒷받침 됐습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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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틀랜타올림픽 대회14일째, 육상 미국마이클존슨 200m-400m 동시석권
    • 입력 1996-08-02 21:00:00
    뉴스 9

⊙윤덕수 기자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벌어진 육상 남자 2백미터에서 미국의 마이클 존슨이 우승함으로써 2백미터와 4백미터 동시 석권이라는 신화를 창조했습니다. 주법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까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2백미터와 4백미터 동시 석권의 주인공 마이클 존슨을 배재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배재성 기자 :

미국의 육상스타 마이클 존슨이 마침내 올림픽 백년사의 금기를 깨뜨렸습니다. 2백미터와 4백미터 동반 우승을 장담했던 떠벌이 존슨 지금까지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불가능의 벽을 넘어선 그의 얼굴에 약속을 지킨 승자의 환희가 넘칩니다. 사흘전 올림픽 기록으로 4백미터를 우승했던 존슨은 오늘 벌어진 2백미터 결승에서 19초32를 기록해 불과 한달여전 자신이 세웠던 세계기록을 0.34초 앞당기는 세계 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마이클 존슨 :

저는 기록에 한계를 두지 않습니다. 19.3초가 어렵다고 말한 적도 없고요. 오늘 19.5는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면 예상 못한 기록이 나올 수도 있죠.


⊙배재성 기자 :

2백미터와 4백미터는 그 주법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동시 석권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2백미터는 순간 스퍼트로 힘을 모아쓰는 백미터와 비슷하지만 4백미터는 지구력과 코너웍이 중요한 중거리 주법입니다. 존슨이 이런 상대성을 극복하고 신화를 창조할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난 체력이 뒷받침됐고 짧은 보폭으로 커브에서 오히려 속도를 내는 주법을 썼기 때문입니다. 일반 운동화의 1/4에 불과한 무게에 좌우를 짝짝이로 만든 신발을 사용한 과학의 힘도 뒷받침 됐습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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