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가스라이터 차내 방치 폭발 위험

입력 1996.08.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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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오늘 경상남도 합천 지방에서의 수은주가 최고 38.3도까지 올라가는 등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마는 이렇게 더운날 차안에다 1회용 가스라이터를 방치하는 것은 마치 작은 폭발물을 둔 것과 같은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특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현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현님 기자 :

경기도 하남시에 사는 김병덕씨는 며칠전 자동차를 잠깐 주차해둔 사이 앞유리가 갑자기 깨졌습니다. 앞유리창에 두고 내린 1회용 가스라이터가 직사광선의 뜨거운 열기로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날카로운 파편들이 폭발의 정도를 짐작케 합니다.


⊙김병덕 (경기도 하남시) :

튼튼한 유리가 깨질 정도면 제가 있을 때 터졌으면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이현님 기자 :

오늘 합천 지방의 최고 기온이 38.3도 등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폭염이면 오후 서너시쯤의 밀폐된 자동차 실내온도는 불과 몇십분만에 82도까지나 올라갑니다. 때문에 폭발은 순간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오후 2-3시쯤이었었구요 주차는 10분정도 했는데 이렇게 사고가 났습니다."


이같은 폭발사고는 최근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것만도 10여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주차중에 일어나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자동차 유리창이 크게 깨지고 날카로운 플라스틱 파편으로 차안이 엉망이 되는 등 폭발의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조흥국 (소비자보호원 안전국) :

심한 경우에는 앞유리창이 망치로 친 것처럼 손바닥만한 큰 구멍이 생기면서 파손됨으로 여름철에는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현님 기자 :

다행히 지금까지의 사고는 라이터가 터지는데 그쳤지만 폭발하면서 좌석 등 불붙기 쉬운 곳에 화재가 날 경우 큰 사고가 날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휴가철인 요즘 자동차를 해변가나 이처럼 그늘이 없는 곳에 오랫동안 주차할 때는 폭발의 위험이 있는 부탄가스나 가스버너와 같은 물건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현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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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회용 가스라이터 차내 방치 폭발 위험
    • 입력 1996-08-0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늘 경상남도 합천 지방에서의 수은주가 최고 38.3도까지 올라가는 등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마는 이렇게 더운날 차안에다 1회용 가스라이터를 방치하는 것은 마치 작은 폭발물을 둔 것과 같은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특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현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현님 기자 :

경기도 하남시에 사는 김병덕씨는 며칠전 자동차를 잠깐 주차해둔 사이 앞유리가 갑자기 깨졌습니다. 앞유리창에 두고 내린 1회용 가스라이터가 직사광선의 뜨거운 열기로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날카로운 파편들이 폭발의 정도를 짐작케 합니다.


⊙김병덕 (경기도 하남시) :

튼튼한 유리가 깨질 정도면 제가 있을 때 터졌으면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이현님 기자 :

오늘 합천 지방의 최고 기온이 38.3도 등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폭염이면 오후 서너시쯤의 밀폐된 자동차 실내온도는 불과 몇십분만에 82도까지나 올라갑니다. 때문에 폭발은 순간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오후 2-3시쯤이었었구요 주차는 10분정도 했는데 이렇게 사고가 났습니다."


이같은 폭발사고는 최근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것만도 10여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주차중에 일어나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자동차 유리창이 크게 깨지고 날카로운 플라스틱 파편으로 차안이 엉망이 되는 등 폭발의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조흥국 (소비자보호원 안전국) :

심한 경우에는 앞유리창이 망치로 친 것처럼 손바닥만한 큰 구멍이 생기면서 파손됨으로 여름철에는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현님 기자 :

다행히 지금까지의 사고는 라이터가 터지는데 그쳤지만 폭발하면서 좌석 등 불붙기 쉬운 곳에 화재가 날 경우 큰 사고가 날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휴가철인 요즘 자동차를 해변가나 이처럼 그늘이 없는 곳에 오랫동안 주차할 때는 폭발의 위험이 있는 부탄가스나 가스버너와 같은 물건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현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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