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복궁 재현 모형 제작

입력 1996.08.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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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과 일대 거리의 모습이 모형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경복궁의 모형은 원래의 경관과 일제에 의해서 훼손된 모습 두가지로 제작돼서 조선의 전국을 마음대로 유린한 일제의 만행을 그대로 보여주게 됩니다. 김혜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혜송 기자 :

조선 정궁인 경복궁 원래는 경내에만 3백여채의 궁이 있었지만 일제가 조선 총독부 건물을 짓고 수많은 궁을 헐어 지금은 원형이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길이 14미터 폭 4미터의 면적에 담겨진 훼손되기 전의 경복궁과 일대 거리의 모습입니다. 당시 민가까지 3천여채가 있었습니다. 마치 걸리버 여행기의 소인국을 연상케할 만큼 고증에 따라 1/200 크기로 정교하게 재현된 모형은 경복궁의 규모가 얼마나 컸는가를 짐작케 합니다. 그러나 일제는 근정전과 경회루 그리고 부속건물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집들을 모두 헐어버렸습니다. 육조 거리에는 일본의 공과과 사택 등이 들어섰고 궁 주변으로 철로의 모습도 들어옵니다. 모형은 이렇게 경복궁 본래의 모습과 일제에 의해 훼손된 모습 두가지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의뢰로 20여명의 인력이 1년이상 계속하고 있는 이 작업은 이제 경회루와 근정전 조선총독부 건물 등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기흥성 (모형 제작자) :

고증을 충분히 거쳤고 그런 과정에서 연구가 검토돼서 근 1년이나 지금 걸리고 있으니까 거의 완벽할 정도로 노력들을 했죠.


⊙김혜송 기자 :

일제 침탈의 역사를 후세에 전하기 위해 제작되고 있는 이 모형은 다음달이면 완성돼 오는 10월 개관하는 새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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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경복궁 재현 모형 제작
    • 입력 1996-08-09 21:00:00
    뉴스 9

경복궁과 일대 거리의 모습이 모형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경복궁의 모형은 원래의 경관과 일제에 의해서 훼손된 모습 두가지로 제작돼서 조선의 전국을 마음대로 유린한 일제의 만행을 그대로 보여주게 됩니다. 김혜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혜송 기자 :

조선 정궁인 경복궁 원래는 경내에만 3백여채의 궁이 있었지만 일제가 조선 총독부 건물을 짓고 수많은 궁을 헐어 지금은 원형이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길이 14미터 폭 4미터의 면적에 담겨진 훼손되기 전의 경복궁과 일대 거리의 모습입니다. 당시 민가까지 3천여채가 있었습니다. 마치 걸리버 여행기의 소인국을 연상케할 만큼 고증에 따라 1/200 크기로 정교하게 재현된 모형은 경복궁의 규모가 얼마나 컸는가를 짐작케 합니다. 그러나 일제는 근정전과 경회루 그리고 부속건물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집들을 모두 헐어버렸습니다. 육조 거리에는 일본의 공과과 사택 등이 들어섰고 궁 주변으로 철로의 모습도 들어옵니다. 모형은 이렇게 경복궁 본래의 모습과 일제에 의해 훼손된 모습 두가지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의뢰로 20여명의 인력이 1년이상 계속하고 있는 이 작업은 이제 경회루와 근정전 조선총독부 건물 등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기흥성 (모형 제작자) :

고증을 충분히 거쳤고 그런 과정에서 연구가 검토돼서 근 1년이나 지금 걸리고 있으니까 거의 완벽할 정도로 노력들을 했죠.


⊙김혜송 기자 :

일제 침탈의 역사를 후세에 전하기 위해 제작되고 있는 이 모형은 다음달이면 완성돼 오는 10월 개관하는 새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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