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북 강경정책 천명

입력 1996.08.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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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샌디에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미 외교정책에 대한 유엔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또 미국.북한 핵협정 파기 등의 내용을 담은 정강정책을 채택했습니다. 이 정강정책은 쉽게 말하면 공화당의 대선 공약입니다. 특히 공화당은 클린턴 행정부가 내세워온 이 주요 외교업적 가운데 하나인 미국.북한 제네바 핵합의 자체를 부정하고 있어서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한반도를 포함한 주변 국가들의 외교 문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 조순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조순용 특파원 :

오늘 전당대회에서 공화당은 미국.북한 제네바 합의 등 클린턴 대통령의 외교를 총체적 실패로 규정하는 정강정책 즉 선거공약을 채택했습니다. 오늘 채택된 이 선거공약을 통해서 공화당은 미국 납세자의 돈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북한에 대한 중유 공급이나 경수로 건설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혀 대북 강경입장을 재천명했습니다. 대북한 강경입장을 반영하고 있는 공화당의 정강정책은 민주당 클린턴 행정부가 지금껏 중요한 외교업적으로 내세워온 미국.북한 제네바 합의 자체를 부정하는 것으로 앞으로의 선거전에서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정강정책을 채택한 오늘 전당대회에서는 또 부시와 포드 등 전직 대통령과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 등이 연단에 나와 강력한 미국을 건설하고 세계 지도국가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라도 공화당의 밥 돌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 :

개인적 희생이나 용기로 봐서 밥 돌 이외의 다른 대안은 없습니다.


⊙콜린 파월 (전 미국합찹의장) :

훌륭한 자질과 신념을 갖춘 밥 돌이 대통령으로 가장 자격이 있습니다.


⊙조순용 특파원 :

샌디에이고에서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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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공화당, 대북 강경정책 천명
    • 입력 1996-08-13 21:00:00
    뉴스 9

미국 공화당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샌디에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미 외교정책에 대한 유엔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또 미국.북한 핵협정 파기 등의 내용을 담은 정강정책을 채택했습니다. 이 정강정책은 쉽게 말하면 공화당의 대선 공약입니다. 특히 공화당은 클린턴 행정부가 내세워온 이 주요 외교업적 가운데 하나인 미국.북한 제네바 핵합의 자체를 부정하고 있어서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한반도를 포함한 주변 국가들의 외교 문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 조순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조순용 특파원 :

오늘 전당대회에서 공화당은 미국.북한 제네바 합의 등 클린턴 대통령의 외교를 총체적 실패로 규정하는 정강정책 즉 선거공약을 채택했습니다. 오늘 채택된 이 선거공약을 통해서 공화당은 미국 납세자의 돈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북한에 대한 중유 공급이나 경수로 건설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혀 대북 강경입장을 재천명했습니다. 대북한 강경입장을 반영하고 있는 공화당의 정강정책은 민주당 클린턴 행정부가 지금껏 중요한 외교업적으로 내세워온 미국.북한 제네바 합의 자체를 부정하는 것으로 앞으로의 선거전에서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정강정책을 채택한 오늘 전당대회에서는 또 부시와 포드 등 전직 대통령과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 등이 연단에 나와 강력한 미국을 건설하고 세계 지도국가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라도 공화당의 밥 돌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 :

개인적 희생이나 용기로 봐서 밥 돌 이외의 다른 대안은 없습니다.


⊙콜린 파월 (전 미국합찹의장) :

훌륭한 자질과 신념을 갖춘 밥 돌이 대통령으로 가장 자격이 있습니다.


⊙조순용 특파원 :

샌디에이고에서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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