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시위로 시민들 불편-불안 가중

입력 1996.08.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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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오늘로 벌써 사흘째입니다. 쇠파이프와 또 화염병으로 무장한 대학생들이 간선도로를 점거한 채 시가전을 방불케하는 시위를 계속하는 바람에 시민들이 불안과 공포감에 사로잡혀서 위기 의식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이동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동채 기자 :

학생들의 시위가 마치 게릴라 작전처럼 조직적으로 이뤄지면서 도심까지 진출했습니다.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시위대의 출현은 도시의 기능을 송두리째 마비시켰습니다. 모든 상가는 문을 내렸고 무더운 날씨에 지친 사람들은 또다른 고통까지 감수해야 했습니다. 시위대가 도심까지 진출하면서 서울의 대동맥도 멈춰서고 말았습니다. 시위가 일어난 도로가 통제되자 나머지 도로조차 기능을 잃어갔습니다.


⊙조희성 (택시기사) :

이렇게 막힌다고 그러면 입금을 못하죠, 내일같은 날은 아예 시내로 나가야죠. 저쪽 동네로 나가야죠


⊙이동채 기자 :

시위가 시작된뒤 도로의 흐름이 엄청나게 느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윤영수 (사업용 운전자) :

한시간에 갈걸 3시간 4시간 걸려야 가니까 영업 피해 많죠.


⊙이동채 기자 :

도로 한쪽이 막히자 그 여파는 계속 이어져 서울의 모든 도로를 멈추게 했습니다.


⊙자가용 운전자 :

"...금화터널 이걸 지금 봉쇄하니까 갈 방법이 없어 가지고"

"방송에서 아현고가까지 학생들이 왔다고 그래서 원효대교를 타고 왔거든요 근데 너무 막혀서 지금 이리 돌아가는 거예요."


⊙이동채 기자 :

도심까지 진출한 학생들의 시위로 시민들의 불편과 불안이 계속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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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들 시위로 시민들 불편-불안 가중
    • 입력 1996-08-1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늘로 벌써 사흘째입니다. 쇠파이프와 또 화염병으로 무장한 대학생들이 간선도로를 점거한 채 시가전을 방불케하는 시위를 계속하는 바람에 시민들이 불안과 공포감에 사로잡혀서 위기 의식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이동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동채 기자 :

학생들의 시위가 마치 게릴라 작전처럼 조직적으로 이뤄지면서 도심까지 진출했습니다.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시위대의 출현은 도시의 기능을 송두리째 마비시켰습니다. 모든 상가는 문을 내렸고 무더운 날씨에 지친 사람들은 또다른 고통까지 감수해야 했습니다. 시위대가 도심까지 진출하면서 서울의 대동맥도 멈춰서고 말았습니다. 시위가 일어난 도로가 통제되자 나머지 도로조차 기능을 잃어갔습니다.


⊙조희성 (택시기사) :

이렇게 막힌다고 그러면 입금을 못하죠, 내일같은 날은 아예 시내로 나가야죠. 저쪽 동네로 나가야죠


⊙이동채 기자 :

시위가 시작된뒤 도로의 흐름이 엄청나게 느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윤영수 (사업용 운전자) :

한시간에 갈걸 3시간 4시간 걸려야 가니까 영업 피해 많죠.


⊙이동채 기자 :

도로 한쪽이 막히자 그 여파는 계속 이어져 서울의 모든 도로를 멈추게 했습니다.


⊙자가용 운전자 :

"...금화터널 이걸 지금 봉쇄하니까 갈 방법이 없어 가지고"

"방송에서 아현고가까지 학생들이 왔다고 그래서 원효대교를 타고 왔거든요 근데 너무 막혀서 지금 이리 돌아가는 거예요."


⊙이동채 기자 :

도심까지 진출한 학생들의 시위로 시민들의 불편과 불안이 계속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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