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민족 청소년 축전

입력 1996.08.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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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시작된 세계 한민족 청소년 축전에는 각지에서 온 한민족 젊은이들이 모국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한국인임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20여년 전에 세계 각국으로 입양된 젊은이 20명도 참가했습니다.


전종철 기자가 이중 4명을 만나봤습니다.


⊙전종철 기자 :

호국영령 앞에 머리숙인 올해 25살의 스웨덴 시사잡지 기자 토비야스씨 생후 7개월에 입양된뒤 처음으로 모국땅을 밟은 한국명 이삼돌씨입니다. 이씨는 자신이 전주이씨 라면서 자신의 뿌리를 찾아 전주를 꼭 방문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토비아스 (한국명 이삼돌) :

입양됐더라도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영원히 한국인입니다.


⊙전종철 기자 :

노르웨이로 입양된 간호사 더그씨 오슬로에 있는 한인 입양아 모임의 총무인 더그씨는 한국 요리를 특히 즐깁니다.


⊙더그 (한국명 진석) :

잡채, 불고기, 김치를 직접 만들어 먹습니다.


⊙전종철 기자 :

난생 처음 배우는 우리의 소리가 입양아들에게 웬지 생소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미국 입양아인 대학생 아민다양 우리 고유의 가락과 장단에 맞춰 한바탕 춤사위를 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문화속에 푹 빠져드는 느낌입니다.


⊙아민다 (한국명 문숙) :

한국 전통춤 참 재미있어요.


⊙전종철 기자 :

길쌈 놀이에 여념이 없는 노르웨이 입앙아 요나스씨 그 부인도 역시 한국에서 노르웨이로 입양된 한국 핏줄입니다.


⊙요나스 (한국명 강철) :

같은 입양아인 아내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전종철 기자 :

한민족 젊은이들만의 축제에 맞춰 모처럼 모국땅을 밟은 입양아들이 자신이 한국인임을 새삼 확인합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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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한민족 청소년 축전
    • 입력 1996-08-15 21:00:00
    뉴스 9

어제부터 시작된 세계 한민족 청소년 축전에는 각지에서 온 한민족 젊은이들이 모국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한국인임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20여년 전에 세계 각국으로 입양된 젊은이 20명도 참가했습니다.


전종철 기자가 이중 4명을 만나봤습니다.


⊙전종철 기자 :

호국영령 앞에 머리숙인 올해 25살의 스웨덴 시사잡지 기자 토비야스씨 생후 7개월에 입양된뒤 처음으로 모국땅을 밟은 한국명 이삼돌씨입니다. 이씨는 자신이 전주이씨 라면서 자신의 뿌리를 찾아 전주를 꼭 방문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토비아스 (한국명 이삼돌) :

입양됐더라도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영원히 한국인입니다.


⊙전종철 기자 :

노르웨이로 입양된 간호사 더그씨 오슬로에 있는 한인 입양아 모임의 총무인 더그씨는 한국 요리를 특히 즐깁니다.


⊙더그 (한국명 진석) :

잡채, 불고기, 김치를 직접 만들어 먹습니다.


⊙전종철 기자 :

난생 처음 배우는 우리의 소리가 입양아들에게 웬지 생소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미국 입양아인 대학생 아민다양 우리 고유의 가락과 장단에 맞춰 한바탕 춤사위를 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문화속에 푹 빠져드는 느낌입니다.


⊙아민다 (한국명 문숙) :

한국 전통춤 참 재미있어요.


⊙전종철 기자 :

길쌈 놀이에 여념이 없는 노르웨이 입앙아 요나스씨 그 부인도 역시 한국에서 노르웨이로 입양된 한국 핏줄입니다.


⊙요나스 (한국명 강철) :

같은 입양아인 아내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전종철 기자 :

한민족 젊은이들만의 축제에 맞춰 모처럼 모국땅을 밟은 입양아들이 자신이 한국인임을 새삼 확인합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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