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학생 3천명 연행 조사, 핵심 간부는 4명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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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연행 학생들에 대한 경찰의 1차 조사결과 시위를 주도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간부는 불과 4명밖에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번 시위 학생들은 철저하게 단체활동을 했고 대부분 점거 농성장에서 나오고 싶었지만 서로 엄두를 못 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습니다.
전종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종철 기자 :
경찰은 오늘 연행된 사람수만 3천명을 넘어서자 서울시내 30개 경찰서는 물론 경찰청 수사인력까지 총동원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1차 조사결과 이번에 검거된 학생들 가운데 시위를 주도한 핵심 간부는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또 학생들은 주로 단체로 연세대로 모였던 것으로 밝혀냈습니다.
⊙연행된 학생 :
학교별로 움직여갖고 어느 한 곳에 모여갖고 그곳에서 함께 올라왔어요.
⊙전종철 기자 :
때문에 농성중의 생활도 개인행동을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대부분 애들은 전화걸러 가거나 화장실에 가는거 이외에는 단체행동을 했던거 같애요."
그러나 지난 17일 이후 음식이 떨어져 학생 대부분이 고통을 받았습니다.
⊙연행된 학생 :
물하고 설록차 이런거 그런거 찍어먹고
⊙전종철 기자 :
대부분 집에 가고 싶었지만 엄두내기가 힘들었습니다.
"대부분 애들이 집에 가는걸 원하고 있었지만요 개개인으로 나가는데 두려움이 있었..."
또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던 학생들 가운데는 남총련 소속 학생이 눈에 띠게 많았습니다.
"남총련이 많아 단체행동을 하다 보니까요"
연행된 학생수가 워낙 엄청나 경찰은 단순가담자들을 우선 빠른 시일내에 가려낸다는 방침입니다.
⊙이종훈 (마포경찰서 조사계장) :
단순 시위가담자는 빠른 시일내에 훈방 귀가조치할 방침입니다.
⊙전종철 기자 :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가 끝난 2천3백여명 가운데 86명을 구속한 반면 천65명을 이미 훈방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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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학생 3천명 연행 조사, 핵심 간부는 4명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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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8-20 21:00:00

⊙류근찬 앵커 :
연행 학생들에 대한 경찰의 1차 조사결과 시위를 주도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간부는 불과 4명밖에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번 시위 학생들은 철저하게 단체활동을 했고 대부분 점거 농성장에서 나오고 싶었지만 서로 엄두를 못 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습니다.
전종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종철 기자 :
경찰은 오늘 연행된 사람수만 3천명을 넘어서자 서울시내 30개 경찰서는 물론 경찰청 수사인력까지 총동원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1차 조사결과 이번에 검거된 학생들 가운데 시위를 주도한 핵심 간부는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또 학생들은 주로 단체로 연세대로 모였던 것으로 밝혀냈습니다.
⊙연행된 학생 :
학교별로 움직여갖고 어느 한 곳에 모여갖고 그곳에서 함께 올라왔어요.
⊙전종철 기자 :
때문에 농성중의 생활도 개인행동을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대부분 애들은 전화걸러 가거나 화장실에 가는거 이외에는 단체행동을 했던거 같애요."
그러나 지난 17일 이후 음식이 떨어져 학생 대부분이 고통을 받았습니다.
⊙연행된 학생 :
물하고 설록차 이런거 그런거 찍어먹고
⊙전종철 기자 :
대부분 집에 가고 싶었지만 엄두내기가 힘들었습니다.
"대부분 애들이 집에 가는걸 원하고 있었지만요 개개인으로 나가는데 두려움이 있었..."
또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던 학생들 가운데는 남총련 소속 학생이 눈에 띠게 많았습니다.
"남총련이 많아 단체행동을 하다 보니까요"
연행된 학생수가 워낙 엄청나 경찰은 단순가담자들을 우선 빠른 시일내에 가려낸다는 방침입니다.
⊙이종훈 (마포경찰서 조사계장) :
단순 시위가담자는 빠른 시일내에 훈방 귀가조치할 방침입니다.
⊙전종철 기자 :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가 끝난 2천3백여명 가운데 86명을 구속한 반면 천65명을 이미 훈방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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