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행객이 김포공항에 있는 은행점포에서 환전한 미화 백달러짜리 지폐가 위조지폐로 밝혀졌습니다. 이 지폐가 육안으로는 구별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하게 위조되있기도 하지만 공항 시중은행들이 위조지폐를 식별해 내는데도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김원장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원장 기자 :
인천에 사는 신모씨가 지난달말 외국으로 신혼여행 가기 위해 김포공항에 있는 은행 점포에서 바꾼 백달러 짜리 지폐입니다. 그런데 쓰고 남은 이 돈을 은행에 가서 다시 우리 돈으로 바꾼 뒤에야 위조지폐로 판명이 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이 위조지폐는 일반인들은 식별하기 힘들 만큼 정교하게 위조된 것입니다. 심지어 외국돈을 전문으로 지급하는 은행원이 두번씩이나 환전해줄 만큼 육안으로는 식별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진짜 미국돈과 비교해서 다소 누런빛과 흰빛이 많다는 점 그리고 종이질과 인쇄 선명도에 있어서 아주 미세한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문제는 외국돈이 한꺼번에 오고가는 공항내 시중은행들이 이 위조지폐를 식별하는데 특별한 묘책이 없는 것입니다.
⊙이철재 (신한은행 김포공항지점) :
하루 유통되는 달러가 수십만불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여건상 위폐감별에 한계가 다소 있습니다.
⊙김원장 기자 :
특히 지폐에 함유된 철분량을 통해 위폐 여부를 가리는 수입 위폐판독기 조차 최근 철분을 함유한 위폐가 등장하면서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게 됐습니다. 경찰은 이 위조지폐가 감식기를 통해서도 식별이 안될 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진 점으로 미루어 국제적인 미국돈 위조단이 개입된 것으로 보고 인터폴 등에 공조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환전한 백달러짜리 미화 위조지폐로 판명
-
- 입력 1996-08-25 21:00:00
한 여행객이 김포공항에 있는 은행점포에서 환전한 미화 백달러짜리 지폐가 위조지폐로 밝혀졌습니다. 이 지폐가 육안으로는 구별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하게 위조되있기도 하지만 공항 시중은행들이 위조지폐를 식별해 내는데도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김원장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원장 기자 :
인천에 사는 신모씨가 지난달말 외국으로 신혼여행 가기 위해 김포공항에 있는 은행 점포에서 바꾼 백달러 짜리 지폐입니다. 그런데 쓰고 남은 이 돈을 은행에 가서 다시 우리 돈으로 바꾼 뒤에야 위조지폐로 판명이 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이 위조지폐는 일반인들은 식별하기 힘들 만큼 정교하게 위조된 것입니다. 심지어 외국돈을 전문으로 지급하는 은행원이 두번씩이나 환전해줄 만큼 육안으로는 식별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진짜 미국돈과 비교해서 다소 누런빛과 흰빛이 많다는 점 그리고 종이질과 인쇄 선명도에 있어서 아주 미세한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문제는 외국돈이 한꺼번에 오고가는 공항내 시중은행들이 이 위조지폐를 식별하는데 특별한 묘책이 없는 것입니다.
⊙이철재 (신한은행 김포공항지점) :
하루 유통되는 달러가 수십만불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여건상 위폐감별에 한계가 다소 있습니다.
⊙김원장 기자 :
특히 지폐에 함유된 철분량을 통해 위폐 여부를 가리는 수입 위폐판독기 조차 최근 철분을 함유한 위폐가 등장하면서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게 됐습니다. 경찰은 이 위조지폐가 감식기를 통해서도 식별이 안될 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진 점으로 미루어 국제적인 미국돈 위조단이 개입된 것으로 보고 인터폴 등에 공조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