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장애인 올림픽 참가 선수단 도착-해단식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애틀랜타 장애인 올림픽에 참가했던 우리나라 선수단이 오늘 오후 김포공항에 도착해서 해단식을 가졌습니다. 금메달 13개를 획득해서 종합순위 12위를 기록한 우리 선수단의 개선 모습을 최연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최연택 기자 :

태극기를 앞세우고 들어오는 선수단은 밝았습니다. 장애인 올림픽을 통해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정신의 승리라는 주제아래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13개 등을 따내며 종합성적 12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애틀랜타 올림픽에 금메달 하나 없던 사격종목에서 지체장애자인 김임연 선수가 2관왕에 오르며 따낸 금메달은 더욱 값졌습니다.

⊙김임연 (사격 2관왕) :

몸에 장애가 있는데 정신적으로 더 버티는 힘 그게 아마 좋은 힘이 된거 같애요.

⊙최연택 기자 :

가족들과의 오랫만의 재회에 선수들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피어 오르고 힘들었던 피로가 눈녹듯 사라집니다.

⊙윤흥로 (선수단장) :

우리 한국.. 제대로 안돼서 선수들이 조금 불편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우리 선수들이 참 열심히 잘 싸워주셔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최연택 기자 :

선수단장의 귀국 보고에 이어 선수단은 4년뒤 시드니 장애인 올림픽을 기약하며 대회기를 반납했습니다. 신체장애를 극복한 이들 앞에 놓인 역경은 더이상 걸림돌이 아닌 도전의 목표인 것입니다.

KBS 뉴스, 최연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