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줄이기 본격화

입력 1996.09.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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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감량 감원 선풍이 지금 거세게 몰아닥치고 있어서 근로자들이 언제 직장에서 떠나야할지 모르는 이른바 고용쇼크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인력감축은 사실상 막대한 퇴직금이라는 또다른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들어가는 경비를 줄이는데 더 중점을 두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정필모 기자의 취재입니다.


⊙정필모 기자 :

지난 80년대초 창사이래 가장 큰 불황을 새 차종 개발과 철저한 원가절감 노력으로 극복했던 기아자동차 이 회사는 최근 불황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다시 당시의 마음가짐으로 원가절감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PI-333 운동을 통해서 앞으로 3년 동안 3천억원의 비용을 줄이돼 생산성은 30% 이상 높이려는 목적에서 입니다.


⊙탁인성 (기아자동차 부장) :

보장이 없는 비용은 최대한 억제를 해서 원가절감 운동만이 우리가 살길이라고 생각하고 전 종업원이 원가절감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 :

올들어 값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채산성이 낮아진 삼성과 엘지 현대 등 3대 반도체업체도 생산비용을 줄이기 위해 반도체 생산 수위를 높이는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현대전자는 경기부진으로 일손이 남아돌면서 연월차 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박찬종 (현대전자 이사) :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서 도움이 될뿐더러 회사로서도 상당한 경비의 절감이 기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 :

현대전자는 전직원이 연월차 휴가를 쓸 경우 연간 50-60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복사지 한장과 볼펜 한자루 그리고 전화 한통화까지 낭비적인 요소가 있는 것이라면 최대한 씀씀이를 줄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황을 극복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은 이같은 원가절감 노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가격경쟁력 못지않게 기술개발을 통해서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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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비줄이기 본격화
    • 입력 1996-09-1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감량 감원 선풍이 지금 거세게 몰아닥치고 있어서 근로자들이 언제 직장에서 떠나야할지 모르는 이른바 고용쇼크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인력감축은 사실상 막대한 퇴직금이라는 또다른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들어가는 경비를 줄이는데 더 중점을 두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정필모 기자의 취재입니다.


⊙정필모 기자 :

지난 80년대초 창사이래 가장 큰 불황을 새 차종 개발과 철저한 원가절감 노력으로 극복했던 기아자동차 이 회사는 최근 불황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다시 당시의 마음가짐으로 원가절감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PI-333 운동을 통해서 앞으로 3년 동안 3천억원의 비용을 줄이돼 생산성은 30% 이상 높이려는 목적에서 입니다.


⊙탁인성 (기아자동차 부장) :

보장이 없는 비용은 최대한 억제를 해서 원가절감 운동만이 우리가 살길이라고 생각하고 전 종업원이 원가절감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 :

올들어 값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채산성이 낮아진 삼성과 엘지 현대 등 3대 반도체업체도 생산비용을 줄이기 위해 반도체 생산 수위를 높이는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현대전자는 경기부진으로 일손이 남아돌면서 연월차 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박찬종 (현대전자 이사) :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서 도움이 될뿐더러 회사로서도 상당한 경비의 절감이 기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 :

현대전자는 전직원이 연월차 휴가를 쓸 경우 연간 50-60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복사지 한장과 볼펜 한자루 그리고 전화 한통화까지 낭비적인 요소가 있는 것이라면 최대한 씀씀이를 줄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황을 극복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은 이같은 원가절감 노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가격경쟁력 못지않게 기술개발을 통해서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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