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소비 부추긴다

입력 1996.1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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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사회 전반의 과소비 자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값비싼 고급양주의 소비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주의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은 주류업체들의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힘입고 있지만 그러나 치열한 경쟁이 결국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그런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임흥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흥순 기자 :

지난 80년대까지만 해도 일부 부유층이나 마실 수 있었던 양주 그러나 지금은 소비계층이 두터워지면서 판매액이 소주를 능가할 만큼 늘어났습니다.


⊙김명진 (백화점 주류코너) :

여성분들이나 40대 남성분들이 많이들 찾으시고요 전보다는 훨씬 더 많이 나가는 편입니다.


⊙임흥순 기자 :

최근에는 위스키 중에서도 원액 숙성연도가 12년 이상된 고급 양주의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런 프리미엄급 위스키의 소비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올해의 경우에 국내 전체 양주 소비량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양주의 소비금액은 지난 9월까지 6천4백억원을 기록했고 연말까지 무려 9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돼 최근 확산되고 있는 과소비 자제 분위기를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증가율은 지난해 44%를 보인데 이어 올해는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주의 시장규모가 커지자 주류업체들은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나서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나완호 (주류도매업체 대표) :

해외여행을 시켜주기도 하고 고객들에게는 시계 같은 고가 판촉물을 나눠주기도 하며 완전히 사활을 건 경쟁을


⊙임흥순 기자 :

최근에는 기존 업체외에 롯데칠성과 보해양조도 양주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어 양주 원료의 수입과 관련된 외화지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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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소비 부추긴다
    • 입력 1996-11-1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사회 전반의 과소비 자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값비싼 고급양주의 소비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주의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은 주류업체들의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힘입고 있지만 그러나 치열한 경쟁이 결국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그런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임흥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흥순 기자 :

지난 80년대까지만 해도 일부 부유층이나 마실 수 있었던 양주 그러나 지금은 소비계층이 두터워지면서 판매액이 소주를 능가할 만큼 늘어났습니다.


⊙김명진 (백화점 주류코너) :

여성분들이나 40대 남성분들이 많이들 찾으시고요 전보다는 훨씬 더 많이 나가는 편입니다.


⊙임흥순 기자 :

최근에는 위스키 중에서도 원액 숙성연도가 12년 이상된 고급 양주의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런 프리미엄급 위스키의 소비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올해의 경우에 국내 전체 양주 소비량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양주의 소비금액은 지난 9월까지 6천4백억원을 기록했고 연말까지 무려 9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돼 최근 확산되고 있는 과소비 자제 분위기를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증가율은 지난해 44%를 보인데 이어 올해는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주의 시장규모가 커지자 주류업체들은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나서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나완호 (주류도매업체 대표) :

해외여행을 시켜주기도 하고 고객들에게는 시계 같은 고가 판촉물을 나눠주기도 하며 완전히 사활을 건 경쟁을


⊙임흥순 기자 :

최근에는 기존 업체외에 롯데칠성과 보해양조도 양주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어 양주 원료의 수입과 관련된 외화지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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