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제도 응시자 혼란

입력 1996.1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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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요즘 시설에 조금 여유가 있는 지방 운전면허시험장으로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운전면허 응시자들이 대거 원정길에 나서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시험제도가 바뀌게 돼서 다소 어려워질 것이라는 그런 우려 때문이긴 하지만 구체적 시행방법이 아직 마련돼 있지 않아서 응시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기때문입니다.


박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재용 기자 :

요즘 면허시험장에는 현행 제도로 코스시험 등을 합격한 사람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새 시험제도가 시행되는 내년에 어떤식으로 주행시험을 보느냐 하는 내용입니다.


"코스는 붙었는데?"

"내년에 주행만 따로 보시면 돼요."


그러나 내년부터 도입되는 도로주행시험의 포함 여부를 비롯해 구체적인 시험방안이 마련돼 있지 않아 응시생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옥 (서울 신정동) :

주행시험만 해준다는 말이 있거든요 그런데 구형으로다 그거만 해주느냐 아니면 신형 그대로


⊙박재용 기자 :

답답하긴 일선 면허시험 관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면허시험장 관계자 :

지금까지는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없어요. 내가 이렇다 저렇다 대답할 수가 없잖아요.


⊙박재용 기자 :

이에 따라 상당수의 필기시험이나 코스시험 합격자들이 경찰관의 출장감독하에 기능시험이 치러지는 운전 전문학원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현재 면허시험장이 12월말까지 접수가 완전 마감됐기 때문입니다. 또 상당수의 코스합격자들이 하루라도 주행시험을 빨리 치르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경찰관 출장시험학원에 재입학 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동섭 (서울 상계동) :

성남에 있는 학원을 다니다가 여기 신형이 생겼다 해서 시험도 빨를 것 같고 그래서 여기 20여만원 돈을 들이고 재접수를 한 겁니다.


⊙박재용 기자 :

현재 주행시험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전국에서 대략 8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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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제도 응시자 혼란
    • 입력 1996-11-1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요즘 시설에 조금 여유가 있는 지방 운전면허시험장으로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운전면허 응시자들이 대거 원정길에 나서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시험제도가 바뀌게 돼서 다소 어려워질 것이라는 그런 우려 때문이긴 하지만 구체적 시행방법이 아직 마련돼 있지 않아서 응시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기때문입니다.


박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재용 기자 :

요즘 면허시험장에는 현행 제도로 코스시험 등을 합격한 사람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새 시험제도가 시행되는 내년에 어떤식으로 주행시험을 보느냐 하는 내용입니다.


"코스는 붙었는데?"

"내년에 주행만 따로 보시면 돼요."


그러나 내년부터 도입되는 도로주행시험의 포함 여부를 비롯해 구체적인 시험방안이 마련돼 있지 않아 응시생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옥 (서울 신정동) :

주행시험만 해준다는 말이 있거든요 그런데 구형으로다 그거만 해주느냐 아니면 신형 그대로


⊙박재용 기자 :

답답하긴 일선 면허시험 관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면허시험장 관계자 :

지금까지는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없어요. 내가 이렇다 저렇다 대답할 수가 없잖아요.


⊙박재용 기자 :

이에 따라 상당수의 필기시험이나 코스시험 합격자들이 경찰관의 출장감독하에 기능시험이 치러지는 운전 전문학원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현재 면허시험장이 12월말까지 접수가 완전 마감됐기 때문입니다. 또 상당수의 코스합격자들이 하루라도 주행시험을 빨리 치르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경찰관 출장시험학원에 재입학 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동섭 (서울 상계동) :

성남에 있는 학원을 다니다가 여기 신형이 생겼다 해서 시험도 빨를 것 같고 그래서 여기 20여만원 돈을 들이고 재접수를 한 겁니다.


⊙박재용 기자 :

현재 주행시험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전국에서 대략 8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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