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방금 서영준 기자가 잠깐 언급을 했습니다만 혼잡통행료 시행 첫날인 오늘 남산 1호와 3호터널 통행차량은 전보다 약 60%까지 줄었지만 우회도로는 평소보다 2,3배 차량이 더 늘어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는 소식입니다. 따라서 혼잡통행료 징수가 서울시 당초 목표대로 10%대의 교통량 감축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은 당분간 유보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계속해서 박영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박영환 기자 :
시원스런 터널과 답답한 우회로 혼잡통행료 시행 첫날부터 우려했던 결과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통행료를 내고 터널을 통과한 사람도 우회도로를 이용한 운전자도 모두가 불만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우회도로 이용하실 겁니까?"
⊙우회도로 이용자 :
해야죠. 기름값 아낄려면 해야죠.
⊙터널 이용자 :
이태원 여기 사는데 다리 한개 건너는데 2천원 이게 말이 돼요 말도 안되지
⊙박영환 기자 :
서울시의 조사결과 남산 1,3호 터널의 통행량은 혼잡통행료 시행후 6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통행료를 물지 않으려는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우회도로는 평소보다 두세배 가량 더 밀렸습니다. 특히 1, 3호터널과 연결된 동호대교와 장충단길 소파길과 소월길 이태원로와 한강로 등의 몸살이 심했습니다.
⊙김태국 (서울시 약수동) :
많이 느려진 것 같습니다. 한 10분내지 15분 정도요.
⊙이금복 (서울시 가양동) :
평소 그전비해 보면 배는 더 불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예요.
⊙박영환 기자 :
특히 퇴근시간대에도 터널 이용차량은 줄었지만 우회도로와 1,3호터널이 만나는 지점마다 병목현상이 생겨 혼잡도가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서울시는 10부제 시행보다 효과가 크다며 낙관하고 있지만 교통전문가들은 편리한 대중교통 수단이 확보되지 않는 한 장기적인 성공을 점치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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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출근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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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11-11 21:00:00
⊙류근찬 앵커 :
방금 서영준 기자가 잠깐 언급을 했습니다만 혼잡통행료 시행 첫날인 오늘 남산 1호와 3호터널 통행차량은 전보다 약 60%까지 줄었지만 우회도로는 평소보다 2,3배 차량이 더 늘어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는 소식입니다. 따라서 혼잡통행료 징수가 서울시 당초 목표대로 10%대의 교통량 감축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은 당분간 유보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계속해서 박영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박영환 기자 :
시원스런 터널과 답답한 우회로 혼잡통행료 시행 첫날부터 우려했던 결과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통행료를 내고 터널을 통과한 사람도 우회도로를 이용한 운전자도 모두가 불만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우회도로 이용하실 겁니까?"
⊙우회도로 이용자 :
해야죠. 기름값 아낄려면 해야죠.
⊙터널 이용자 :
이태원 여기 사는데 다리 한개 건너는데 2천원 이게 말이 돼요 말도 안되지
⊙박영환 기자 :
서울시의 조사결과 남산 1,3호 터널의 통행량은 혼잡통행료 시행후 6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통행료를 물지 않으려는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우회도로는 평소보다 두세배 가량 더 밀렸습니다. 특히 1, 3호터널과 연결된 동호대교와 장충단길 소파길과 소월길 이태원로와 한강로 등의 몸살이 심했습니다.
⊙김태국 (서울시 약수동) :
많이 느려진 것 같습니다. 한 10분내지 15분 정도요.
⊙이금복 (서울시 가양동) :
평소 그전비해 보면 배는 더 불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예요.
⊙박영환 기자 :
특히 퇴근시간대에도 터널 이용차량은 줄었지만 우회도로와 1,3호터널이 만나는 지점마다 병목현상이 생겨 혼잡도가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서울시는 10부제 시행보다 효과가 크다며 낙관하고 있지만 교통전문가들은 편리한 대중교통 수단이 확보되지 않는 한 장기적인 성공을 점치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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