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채취 지침

입력 1996.11.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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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요즘 우리 소나무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어서 당국이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할 정도까지 되고 있습니다. 소나무를 황폐화하는 솔잎 혹파리 때문이 아닙니다. 솔잎을 원료로 하는 음료수 등의 제품이 쏟아지면서 솔잎이 지금 남아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혜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혜례 기자 :

솔잎을 원료로 한 건강음료가 지난해 첫선을 보이면서 대형 식품업체와 전국의 중소업체들이 솔잎음료와 분말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솔잎원료 건강식품은 제일제당의 솔의눈 진로 종합식품의 솔&솔 태백농협의 늘푸른D 백DID영농의 솔잎차 그리고 산청임협의 지리산 참솔 등 20가지가 넘습니다. 솔잎 원료를 생산하는 업체 중에는 제일제당 등 해외에서 수입한 솔잎 농축액을 사용하는 업체도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나라 산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잎을 따서 쓰고 있어서 최근들어 우리나라 소나무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소나무 잎이 30% 이상 제거되면 생장이 멈추고 잎이 60% 이상 떨어져나가면 소나무가 말라죽을 우려가 있다고 밝히고 소나무 보호를 위한 솔잎 채취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이규태 (산림청 임산물 유통과) :

솔잎을 식용이나 약용으로 채취해서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산림법에 의한 허가나 신고를 받아야 하고 특히 상수원 보호구역이나 공원지역 산림 병해충 방재 지역에서는 채취를 할 수 없습니다.


⊙김혜례 기자 :

앞으로 이같은 규정을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7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KBS 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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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잎채취 지침
    • 입력 1996-11-2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요즘 우리 소나무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어서 당국이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할 정도까지 되고 있습니다. 소나무를 황폐화하는 솔잎 혹파리 때문이 아닙니다. 솔잎을 원료로 하는 음료수 등의 제품이 쏟아지면서 솔잎이 지금 남아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혜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혜례 기자 :

솔잎을 원료로 한 건강음료가 지난해 첫선을 보이면서 대형 식품업체와 전국의 중소업체들이 솔잎음료와 분말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솔잎원료 건강식품은 제일제당의 솔의눈 진로 종합식품의 솔&솔 태백농협의 늘푸른D 백DID영농의 솔잎차 그리고 산청임협의 지리산 참솔 등 20가지가 넘습니다. 솔잎 원료를 생산하는 업체 중에는 제일제당 등 해외에서 수입한 솔잎 농축액을 사용하는 업체도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나라 산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잎을 따서 쓰고 있어서 최근들어 우리나라 소나무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소나무 잎이 30% 이상 제거되면 생장이 멈추고 잎이 60% 이상 떨어져나가면 소나무가 말라죽을 우려가 있다고 밝히고 소나무 보호를 위한 솔잎 채취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이규태 (산림청 임산물 유통과) :

솔잎을 식용이나 약용으로 채취해서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산림법에 의한 허가나 신고를 받아야 하고 특히 상수원 보호구역이나 공원지역 산림 병해충 방재 지역에서는 채취를 할 수 없습니다.


⊙김혜례 기자 :

앞으로 이같은 규정을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7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KBS 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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