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앵커 :
외무부도 오늘 이헌종 서기관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사후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숨진 이 서기관의 어머니는 노환으로 위독한 상태입니다.
조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일수 기자 :
코모로 해상에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기에 탑승했다 사망한 외무부 직원은 케냐주재 우리 대사관에 근무하는 49살 이헌종 서기관입니다. 이 서기관은 에티오피아 우리 공관에 위성통신 시설을 설치하고 케냐 대사관으로 돌아오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설마했던 가족들은 사망자 시신에서 이 서기관의 여권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말문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무순 (고 이헌종 서기관 누나) :
항상 외국에 나가 다닌다고 그냥 부모님 한테 불효한다고...
⊙조일수 기자 :
그나마 노환으로 입원중인 올해 80의 노모에게는 사고소식을 알리지도 못했습니다. 외무부에 들어온지 벌써 20년이 지난 고참 서기관이면서도 오지인 아프리카를 마다하지 않고 부인과 두 아들과 함께 떠난 것은 불과 1년반전의 일이었습니다.
⊙이경우 (외무부 아시아.중동국장) :
유가족 대표를 현지에 급파해 가지고 보상문제 등 사태수습을 위하여 원만한 사후처리를 할 예정입니다.
⊙조일수 기자 :
외무부는 이 서기관이 공무수행중에 순직한 만큼 한계급 특진을 추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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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무부 서기관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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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11-24 21:00:00
⊙김종진 앵커 :
외무부도 오늘 이헌종 서기관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사후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숨진 이 서기관의 어머니는 노환으로 위독한 상태입니다.
조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일수 기자 :
코모로 해상에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기에 탑승했다 사망한 외무부 직원은 케냐주재 우리 대사관에 근무하는 49살 이헌종 서기관입니다. 이 서기관은 에티오피아 우리 공관에 위성통신 시설을 설치하고 케냐 대사관으로 돌아오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설마했던 가족들은 사망자 시신에서 이 서기관의 여권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말문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무순 (고 이헌종 서기관 누나) :
항상 외국에 나가 다닌다고 그냥 부모님 한테 불효한다고...
⊙조일수 기자 :
그나마 노환으로 입원중인 올해 80의 노모에게는 사고소식을 알리지도 못했습니다. 외무부에 들어온지 벌써 20년이 지난 고참 서기관이면서도 오지인 아프리카를 마다하지 않고 부인과 두 아들과 함께 떠난 것은 불과 1년반전의 일이었습니다.
⊙이경우 (외무부 아시아.중동국장) :
유가족 대표를 현지에 급파해 가지고 보상문제 등 사태수습을 위하여 원만한 사후처리를 할 예정입니다.
⊙조일수 기자 :
외무부는 이 서기관이 공무수행중에 순직한 만큼 한계급 특진을 추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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