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희 앵커 :
경기도 이천시에 최초의 여성면장이 탄생했습니다. 시장이나 군수와는 달리 주민들과 몸으로 부딪히는 일선 기관장이기에 여성면장의 등장에 주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민병철 기자 :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장 박순자씨, 49살의 나이에 만25년 동안 이천지역 13개 읍면을 돌고 돌았지만 사령장을 받던 날 배석한 시청의 남녀 간부직원들의 박수소리에서 부터 큰 부담을 느낍니다. 박 면장이 부임한 마장면은 인구 8천에 그동안 거쳐간 24명의 역대 면장이 모두 50-60대의 지역 유지들, 아직도 경기유림의 향교가 있을 정도로 보수성이 짙은 곳으로 여성면장의 등장에 기대와 우려가 엇갈립니다.
⊙이연수 (마장면 장암이장) :
남자들만이 하던거를 여자가 처음 나오기 때문에 지역주민들하고 화합하는데 좀 어려울 것 같아서
⊙민병철 기자 :
박 면장은 부임직후 가장 먼저 색다른 면정 방침을 정하고 간부회의를 하루 두번에스 한번으로 줄였습니다. 이제 부임한지 5일째 관내 28개 동리 마을을 대부분 다 돌았고 화재위험 시설도 점검했으며 눈덮인 공사장에서 브리핑도 받았습니다. 그동안 마신 막걸리잔도 부지기수 여성면장에 대한 마장면 일부 주민들의 우려의 시선이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는 가운데 국내 최초 여성면장 박순자씨의 각오도 대단합니다.
⊙박순자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장) :
앞으로 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과 성의를 다하여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으뜸가는 면으로 이끌겠습니다.
⊙민병철 기자 :
KBS 뉴스, 민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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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여성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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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1-09 21:00:00
⊙박경희 앵커 :
경기도 이천시에 최초의 여성면장이 탄생했습니다. 시장이나 군수와는 달리 주민들과 몸으로 부딪히는 일선 기관장이기에 여성면장의 등장에 주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민병철 기자 :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장 박순자씨, 49살의 나이에 만25년 동안 이천지역 13개 읍면을 돌고 돌았지만 사령장을 받던 날 배석한 시청의 남녀 간부직원들의 박수소리에서 부터 큰 부담을 느낍니다. 박 면장이 부임한 마장면은 인구 8천에 그동안 거쳐간 24명의 역대 면장이 모두 50-60대의 지역 유지들, 아직도 경기유림의 향교가 있을 정도로 보수성이 짙은 곳으로 여성면장의 등장에 기대와 우려가 엇갈립니다.
⊙이연수 (마장면 장암이장) :
남자들만이 하던거를 여자가 처음 나오기 때문에 지역주민들하고 화합하는데 좀 어려울 것 같아서
⊙민병철 기자 :
박 면장은 부임직후 가장 먼저 색다른 면정 방침을 정하고 간부회의를 하루 두번에스 한번으로 줄였습니다. 이제 부임한지 5일째 관내 28개 동리 마을을 대부분 다 돌았고 화재위험 시설도 점검했으며 눈덮인 공사장에서 브리핑도 받았습니다. 그동안 마신 막걸리잔도 부지기수 여성면장에 대한 마장면 일부 주민들의 우려의 시선이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는 가운데 국내 최초 여성면장 박순자씨의 각오도 대단합니다.
⊙박순자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장) :
앞으로 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과 성의를 다하여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으뜸가는 면으로 이끌겠습니다.
⊙민병철 기자 :
KBS 뉴스, 민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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