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시차 출산; 지난해말 쌍둥이언니 낳고 19일 지난 어제 쌍둥이동생 낳은 영국의 한 산모 인터뷰 및 인큐베이터 안에서 잠자는 이란성 쌍둥이

입력 1997.01.11 (21:00) 수정 2024.02.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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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 앵커 :

쌍둥이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만 오늘은 좀더 특이한 경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영국의 쌍둥이 경우인데요 무려 19일이나 시차를 두고 태어난데다가 그 사이에 해가 바뀌는 바람에 태어난 연도수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이정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정옥 기자 :

지난해말 아기를 출산했던 영국 한 산모가 어제 또 귀여운 아기를 낳았습니다. 쌍둥이 언니가 태어난지 열아흐레만에 쌍둥이 동생이 태어난 것입니다. 산모인 스피크먼 여사는 출산전에 의사로부터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얘기를 들었으난 지난해 12월19일 쌍둥이 언니만 태어나고 동생이 나오지 않자 의료진들과 함께 애를 태웠습니다.


⊙트레이시 스피크먼 (산모) :

아기를 낳고도 또 임신중이라 기분이 이상했죠. 의사들도 고민했습니다.


⊙이정옥 기자 :

의사들은 이란성 쌍둥이는 2개의 난자에서 태어나며 영양분을 공급하는 태반과 양수주머니를 각각 따로 갖고 있지만 이처럼 많은 시차를 두고 나오는 경우는 아주 특이한 경우라고 말했습니다.


⊙존 컬러모어 (담당의사) :

첫째 아이 분만 고통 끝나고 며칠 뒤 둘째 낳는 것은 아주 특이한 경우죠.


⊙이정옥 기자 :

쌍둥이 언니 페이지는 뒤늦게 언니를 쫓아 세상 밖으로 나온 애비의 출생을 아는지 모르는지 인큐베이터 안에서 평화로운 잠에 빠져 있습니다. 예정일 보다 빨리 세상에 나온 이들 두 쌍둥이들은 이제 인큐베이터 안에서 못다나눈 자매의 정을 나눌 것입니다.

KBS 뉴스, 이정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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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이한 시차 출산; 지난해말 쌍둥이언니 낳고 19일 지난 어제 쌍둥이동생 낳은 영국의 한 산모 인터뷰 및 인큐베이터 안에서 잠자는 이란성 쌍둥이
    • 입력 1997-01-11 21:00:00
    • 수정2024-02-25 10:36:33
    뉴스 9

⊙박경희 앵커 :

쌍둥이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만 오늘은 좀더 특이한 경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영국의 쌍둥이 경우인데요 무려 19일이나 시차를 두고 태어난데다가 그 사이에 해가 바뀌는 바람에 태어난 연도수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이정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정옥 기자 :

지난해말 아기를 출산했던 영국 한 산모가 어제 또 귀여운 아기를 낳았습니다. 쌍둥이 언니가 태어난지 열아흐레만에 쌍둥이 동생이 태어난 것입니다. 산모인 스피크먼 여사는 출산전에 의사로부터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얘기를 들었으난 지난해 12월19일 쌍둥이 언니만 태어나고 동생이 나오지 않자 의료진들과 함께 애를 태웠습니다.


⊙트레이시 스피크먼 (산모) :

아기를 낳고도 또 임신중이라 기분이 이상했죠. 의사들도 고민했습니다.


⊙이정옥 기자 :

의사들은 이란성 쌍둥이는 2개의 난자에서 태어나며 영양분을 공급하는 태반과 양수주머니를 각각 따로 갖고 있지만 이처럼 많은 시차를 두고 나오는 경우는 아주 특이한 경우라고 말했습니다.


⊙존 컬러모어 (담당의사) :

첫째 아이 분만 고통 끝나고 며칠 뒤 둘째 낳는 것은 아주 특이한 경우죠.


⊙이정옥 기자 :

쌍둥이 언니 페이지는 뒤늦게 언니를 쫓아 세상 밖으로 나온 애비의 출생을 아는지 모르는지 인큐베이터 안에서 평화로운 잠에 빠져 있습니다. 예정일 보다 빨리 세상에 나온 이들 두 쌍둥이들은 이제 인큐베이터 안에서 못다나눈 자매의 정을 나눌 것입니다.

KBS 뉴스, 이정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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