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구출작전 성공

입력 1997.01.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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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경기도 김포 월곶면 비무장지대 유도에 떠내려와서 굶주리며 한겨울을 나던 황소가 오늘 우리 해병 청룡부대 장병들에 의해서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이 황소 구출 작전 현장을 안일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일만 기자 :

소 구출작전이 시작된 것은 오늘 오전 11시40분, 고무보트 2대에 나눠탄 구조대원이 비무장지대의 무인도인 유도로 향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출발한지 3분만에 유도에 도착해 마취총으로 마른풀을 먹고 있던 소를 마취시켰습니다. 마취시킨 소는 고무보트에 옮겨져 뭍으로 운반됐습니다. 구출순간을 놓칠세라 치열한 취재경쟁이 벌어졌습니다. 소 구출작전에는 1명의 수의관과 6명의 해병 청룡부대 장병 등, 7명이 참가했습니다.


⊙주민석 대위 (수의관) :

첫째, 수의사로서 이런 작전에 참가하게 돼서 제일 기쁘고, 유도에도 남북통일이 돼서 소를 키울 수 있는 그런 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안일만 기자 :

유도의 소를 마취시켜 뭍으로 구출하는데는 구출작전을 시작한지 2시간이 채 걸리지않았습니다. 구출된 소는 순수한 한우에 숫소로 확인됐습니다. 황소는 무척 말라 보였고, 왼쪽 발굽이 떨어져 나간채 다리 아랫부분이 많이 부워 올라있었습니다. 구출된 황소는 수의사의 간단한 진찰을 받고 주사를 맞자 마취된지 2시간반만에 깨어났습니다. 힘찬 울음소리와 함께 깨어난 황소는 평화의 소로 명명되고 김포축협이 마련한 차에 옮겨타면서 5개월 동안의 유도의 유랑생활을 마감하고 새 삶터로 향했습니다.

KBS 뉴스, 안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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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소구출작전 성공
    • 입력 1997-01-1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경기도 김포 월곶면 비무장지대 유도에 떠내려와서 굶주리며 한겨울을 나던 황소가 오늘 우리 해병 청룡부대 장병들에 의해서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이 황소 구출 작전 현장을 안일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일만 기자 :

소 구출작전이 시작된 것은 오늘 오전 11시40분, 고무보트 2대에 나눠탄 구조대원이 비무장지대의 무인도인 유도로 향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출발한지 3분만에 유도에 도착해 마취총으로 마른풀을 먹고 있던 소를 마취시켰습니다. 마취시킨 소는 고무보트에 옮겨져 뭍으로 운반됐습니다. 구출순간을 놓칠세라 치열한 취재경쟁이 벌어졌습니다. 소 구출작전에는 1명의 수의관과 6명의 해병 청룡부대 장병 등, 7명이 참가했습니다.


⊙주민석 대위 (수의관) :

첫째, 수의사로서 이런 작전에 참가하게 돼서 제일 기쁘고, 유도에도 남북통일이 돼서 소를 키울 수 있는 그런 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안일만 기자 :

유도의 소를 마취시켜 뭍으로 구출하는데는 구출작전을 시작한지 2시간이 채 걸리지않았습니다. 구출된 소는 순수한 한우에 숫소로 확인됐습니다. 황소는 무척 말라 보였고, 왼쪽 발굽이 떨어져 나간채 다리 아랫부분이 많이 부워 올라있었습니다. 구출된 황소는 수의사의 간단한 진찰을 받고 주사를 맞자 마취된지 2시간반만에 깨어났습니다. 힘찬 울음소리와 함께 깨어난 황소는 평화의 소로 명명되고 김포축협이 마련한 차에 옮겨타면서 5개월 동안의 유도의 유랑생활을 마감하고 새 삶터로 향했습니다.

KBS 뉴스, 안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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