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군 시작

입력 1997.01.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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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스라엘군이 헤브론시에서 철수하기 시작함으로써 중동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또 팔레스타인들은 대형 깃발을 흔들면서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자축했습니다.

국제부 김명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명화 기자 :

이스라엘군의 철군행렬이 헤브론시의 새벽 여명속에 길게 꼬리를 잇고 있습니다. 6일 전쟁의 승리로 점령한뒤 30년만에 이루어지는 철군, 떠나고 지켜보는 사람 모두 서로에게 작별의 손짓을 보내는 모습에서 평화의 실타래는 한가닥 한가닥씩 풀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축하하는 축포소리가 헤브론시 전역에 퍼지고 기쁨에 겨워 철탑 높이 올라가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드는 축제의 분위기가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옥죄였던 감시탑의 철거는 철군의 상징성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정한 철군 완료 시한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밤 11시20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우리 정부만이 헤브론에서의 철군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김명화 기자 :

네타냐후 총리는 앞으로 18개월에 걸친 요르단강 서한 농촌지역에서의 철군도 팔레스타인측과 협상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하고 무장 팔레스타인 경찰이 유태인 지역에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시간에도 철군이 진행중인 헤브론시에는 이스라엘군 수백명이 유태인 거주지역을 지키고 있을뿐, 대부분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경찰이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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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군 시작
    • 입력 1997-01-17 21:00:00
    뉴스 9

오늘 이스라엘군이 헤브론시에서 철수하기 시작함으로써 중동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또 팔레스타인들은 대형 깃발을 흔들면서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자축했습니다.

국제부 김명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명화 기자 :

이스라엘군의 철군행렬이 헤브론시의 새벽 여명속에 길게 꼬리를 잇고 있습니다. 6일 전쟁의 승리로 점령한뒤 30년만에 이루어지는 철군, 떠나고 지켜보는 사람 모두 서로에게 작별의 손짓을 보내는 모습에서 평화의 실타래는 한가닥 한가닥씩 풀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축하하는 축포소리가 헤브론시 전역에 퍼지고 기쁨에 겨워 철탑 높이 올라가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드는 축제의 분위기가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옥죄였던 감시탑의 철거는 철군의 상징성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정한 철군 완료 시한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밤 11시20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우리 정부만이 헤브론에서의 철군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김명화 기자 :

네타냐후 총리는 앞으로 18개월에 걸친 요르단강 서한 농촌지역에서의 철군도 팔레스타인측과 협상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하고 무장 팔레스타인 경찰이 유태인 지역에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시간에도 철군이 진행중인 헤브론시에는 이스라엘군 수백명이 유태인 거주지역을 지키고 있을뿐, 대부분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경찰이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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