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끄덕없다

입력 1997.01.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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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대지진이 일어난지 만2년이 되는 오늘, 일본 전역에서는 희생자에 대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한편, 고베 대지진의 참사가 되풀이되지않도록 일본에서는 진도7의 강진에도 무너지지않는 주택이 개발됐습니다.

도쿄에서 유승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유승재 특파원 :

무려 6천4백여명이 사망한 고베 대지진은 2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인들의 가슴속에 큰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집중적인 노력으로 도로 등의 사회기반 시설을 거의 원상복구됐지만 아직도 7만여명의 이재민들이 임시 수용시설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 2년동안 일본국민들은 다시는 고베와 같은 참사를 겪지 않도록 방재연구에 총력을 집중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진도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주택이 새로이 개발됐습니다. 대형건물은 건물과 기초사이에 특수한 고무를 사용해 충격을 흡수할 수 있지만 단독주택은 특수고무를 사용해도 효과가 없습니다. 새로 개발된 장치는 레일과 같은 형태로 동서남북 어느방향의 충격도 흡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3평 정도의 목조 주택을 만들어 실험한 결과 진도7정도의 충격으로 가구가 모두 부숴졌습니다. 새로운 충격 흡수장리를 설치하자 실내의 진도는 1/15로 완화됐습니다. 일본인들은 고베 대지진을 계기로 보다 더 튼튼한 주택, 그리고 보다 더 안전한 도시건설에 힘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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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끄덕없다
    • 입력 1997-01-17 21:00:00
    뉴스 9

고베 대지진이 일어난지 만2년이 되는 오늘, 일본 전역에서는 희생자에 대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한편, 고베 대지진의 참사가 되풀이되지않도록 일본에서는 진도7의 강진에도 무너지지않는 주택이 개발됐습니다.

도쿄에서 유승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유승재 특파원 :

무려 6천4백여명이 사망한 고베 대지진은 2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인들의 가슴속에 큰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집중적인 노력으로 도로 등의 사회기반 시설을 거의 원상복구됐지만 아직도 7만여명의 이재민들이 임시 수용시설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 2년동안 일본국민들은 다시는 고베와 같은 참사를 겪지 않도록 방재연구에 총력을 집중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진도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주택이 새로이 개발됐습니다. 대형건물은 건물과 기초사이에 특수한 고무를 사용해 충격을 흡수할 수 있지만 단독주택은 특수고무를 사용해도 효과가 없습니다. 새로 개발된 장치는 레일과 같은 형태로 동서남북 어느방향의 충격도 흡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3평 정도의 목조 주택을 만들어 실험한 결과 진도7정도의 충격으로 가구가 모두 부숴졌습니다. 새로운 충격 흡수장리를 설치하자 실내의 진도는 1/15로 완화됐습니다. 일본인들은 고베 대지진을 계기로 보다 더 튼튼한 주택, 그리고 보다 더 안전한 도시건설에 힘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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