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정신 투철

입력 1997.01.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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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이후 우리나라 작가로는 처음으로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금주의 작가로 선정되는 등, 뉴욕화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상남씨가 고국을 떠난지 16년만에 첫 귀국전을 열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성공하기전에는 결코 돌아올 수 없다는 일념으로 버텨온 이상남씨의 집념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김영수 기자입니다.


⊙김영수 기자 :

수많은 원과 원, 선의 배치. 마치 기계의 설계도면 같은 작품, 반짝이는 아이디어도 첨단 매치도 사용하지않고 그저 평면에 손쉽게 그려낸 것처럼 보입니다. 어찌보면 지극히 단순하게 보이는 이 작품들은 그러나 16년동안 세계 첨단예술의 중심 뉴욕에서 고집스레 작가수업을 계속해온 이상남씨의 땀과 혼의 전신입니다. 색을 칠하고 벗겨내는 작업만 60∼70여차례, 두터운 바탕의 원과 선을 겹쳐 무한대의 공간과 깊이를 느끼게합니다. 현대미술의 샛별로 주목받던 81년 홀연히 뉴욕으로 떠난 이상남씨, 이미 뉴욕화단에서 인정받는 작가로 떠올랐자만, 정말로 보여줄게 있을 때까지 결코 돌아오지않겠다며 귀국들을 미뤄왔습니다.


⊙이상남 (재미작가) :

일단 그쪽에서 뭔가 제 작업에 대해서 주목해서 무엇인가 그들에게 심지않으면 안돌아오겠다고 그랬는데, 작년 전시가 그들에게 상당히 뭔가 반응을 불러일으켜서 지금 서울에 왔는데...


⊙김영수 기자 :

16년만에 갖는 첫 귀국전에는 이상남씨의 전속화랑인 뉴욕의 저명한 아트아메리카 현장 강연회까지 마련했습니다. 작품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국내화단의 풍토에서 이상남씨의 진정한 메세지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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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인정신 투철
    • 입력 1997-01-17 21:00:00
    뉴스 9

백남준이후 우리나라 작가로는 처음으로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금주의 작가로 선정되는 등, 뉴욕화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상남씨가 고국을 떠난지 16년만에 첫 귀국전을 열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성공하기전에는 결코 돌아올 수 없다는 일념으로 버텨온 이상남씨의 집념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김영수 기자입니다.


⊙김영수 기자 :

수많은 원과 원, 선의 배치. 마치 기계의 설계도면 같은 작품, 반짝이는 아이디어도 첨단 매치도 사용하지않고 그저 평면에 손쉽게 그려낸 것처럼 보입니다. 어찌보면 지극히 단순하게 보이는 이 작품들은 그러나 16년동안 세계 첨단예술의 중심 뉴욕에서 고집스레 작가수업을 계속해온 이상남씨의 땀과 혼의 전신입니다. 색을 칠하고 벗겨내는 작업만 60∼70여차례, 두터운 바탕의 원과 선을 겹쳐 무한대의 공간과 깊이를 느끼게합니다. 현대미술의 샛별로 주목받던 81년 홀연히 뉴욕으로 떠난 이상남씨, 이미 뉴욕화단에서 인정받는 작가로 떠올랐자만, 정말로 보여줄게 있을 때까지 결코 돌아오지않겠다며 귀국들을 미뤄왔습니다.


⊙이상남 (재미작가) :

일단 그쪽에서 뭔가 제 작업에 대해서 주목해서 무엇인가 그들에게 심지않으면 안돌아오겠다고 그랬는데, 작년 전시가 그들에게 상당히 뭔가 반응을 불러일으켜서 지금 서울에 왔는데...


⊙김영수 기자 :

16년만에 갖는 첫 귀국전에는 이상남씨의 전속화랑인 뉴욕의 저명한 아트아메리카 현장 강연회까지 마련했습니다. 작품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국내화단의 풍토에서 이상남씨의 진정한 메세지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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