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말기 일본에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의 수는 백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만은 이가운데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공식적으로 넘겨준 명부는 10만명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최근 4천명에 가까운 우리 조선인들의 명단이 일본에서 새로 발견됐다는 소식, 이재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재강 기자 :
1939년 조선인 8만5천명이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면서 일제의 인력수탈은 본격화됩니다. 전쟁수행에 노동력이 절실히 필요했던 일본은 1945년까지 조선인 백만명 이상을 일본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러나 해방후 지금까지 10만여명의 명단만이 4년전 우리 정부에 공식적으로 넘어왔을 뿐 강제로 끌려간 사람의 실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명단은 모두 3,855명, 한국 정신문화연구원 박성수 교수팀이 해외희생자 유해현황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일본 홋카이도 지역을 조사하면서 찾아낸 것입니다. 박교수가 홋카이도 대학 등 3군데에서 발굴한 이 자료는 당시 홋카이도 지역에 끌려가 탄광 등에서 강제노역했던 조선인들의 명단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박성수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 :
앞으로도 계속 조사를 해보면은 많은 명단과 그리고 지금도 한맺힌 유해들을 발견해가지고 봉안해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재강 기자 :
홋카이도 지역에서 이같은 자료가 발견됨에 따라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도 일제말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의 실상이 속속 드러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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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55명 징용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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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1-23 21:00:00
일제 말기 일본에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의 수는 백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만은 이가운데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공식적으로 넘겨준 명부는 10만명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최근 4천명에 가까운 우리 조선인들의 명단이 일본에서 새로 발견됐다는 소식, 이재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재강 기자 :
1939년 조선인 8만5천명이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면서 일제의 인력수탈은 본격화됩니다. 전쟁수행에 노동력이 절실히 필요했던 일본은 1945년까지 조선인 백만명 이상을 일본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러나 해방후 지금까지 10만여명의 명단만이 4년전 우리 정부에 공식적으로 넘어왔을 뿐 강제로 끌려간 사람의 실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명단은 모두 3,855명, 한국 정신문화연구원 박성수 교수팀이 해외희생자 유해현황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일본 홋카이도 지역을 조사하면서 찾아낸 것입니다. 박교수가 홋카이도 대학 등 3군데에서 발굴한 이 자료는 당시 홋카이도 지역에 끌려가 탄광 등에서 강제노역했던 조선인들의 명단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박성수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 :
앞으로도 계속 조사를 해보면은 많은 명단과 그리고 지금도 한맺힌 유해들을 발견해가지고 봉안해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재강 기자 :
홋카이도 지역에서 이같은 자료가 발견됨에 따라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도 일제말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의 실상이 속속 드러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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