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돈을 받고 무기고에서 권총을 빼내 팔아넘긴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권총은 민간인으로부터 자진신고를 받아 보관중이던 것입니다.
박재용 기자입니다.
⊙박재용 기자 :
무기고에 있는 권총을 빼내 판 혐의로 구속기소된 경찰관은 서울 강서경찰서 교통과에 근무하는 46살 김상창 경사입니다. 김경사는 총포류 단속업무를 맡았던 지난 91년 2월말쯤 서울 화곡5동 모 카센타에서 48살 최정일氏으로부터 백만원을 받고 무기고에 영치된 미국제 폴트 45구경 권총 한점을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경사의 이같은 혐의는 지난해 12월 13일 불법개조한 총기류를 판매한 혐의로 구속된 최氏가 민간에서 구입할 수 없는 총과 실탄을 다량으로 소지하고 있는 것이 밝혀지면서 드러났습니다. 김경사는 최氏가 사냥갈때 필요한 호신용 권총 한정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총기 등록자로부터 신고를 받아 무기고에 보관중인 것을 내줬다고 검찰 조사에서 밝혔습니다.
김경사는 지난 74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한 이후 내무장관과 국방장관 그리고 경찰청장상 등 지금까지 20여차례나 표창을 받은 경력을 갖고 있었고 최근 이번 혐의 사실이 드러나 직위해제된 상태였습니다. 검찰은 김경사가 권총 한정만 빼내줬다고 밝히고 있지만 최氏가 레밍탄 사냥총 이외에 M1 소총과 38구경 권총 그리고 실탄 7백여발을 더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김경사가 더많은 총기와 실탄을 빼돌렸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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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관이 무기고의 권총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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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1-23 21:00:00
현직 경찰관이 돈을 받고 무기고에서 권총을 빼내 팔아넘긴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권총은 민간인으로부터 자진신고를 받아 보관중이던 것입니다.
박재용 기자입니다.
⊙박재용 기자 :
무기고에 있는 권총을 빼내 판 혐의로 구속기소된 경찰관은 서울 강서경찰서 교통과에 근무하는 46살 김상창 경사입니다. 김경사는 총포류 단속업무를 맡았던 지난 91년 2월말쯤 서울 화곡5동 모 카센타에서 48살 최정일氏으로부터 백만원을 받고 무기고에 영치된 미국제 폴트 45구경 권총 한점을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경사의 이같은 혐의는 지난해 12월 13일 불법개조한 총기류를 판매한 혐의로 구속된 최氏가 민간에서 구입할 수 없는 총과 실탄을 다량으로 소지하고 있는 것이 밝혀지면서 드러났습니다. 김경사는 최氏가 사냥갈때 필요한 호신용 권총 한정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총기 등록자로부터 신고를 받아 무기고에 보관중인 것을 내줬다고 검찰 조사에서 밝혔습니다.
김경사는 지난 74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한 이후 내무장관과 국방장관 그리고 경찰청장상 등 지금까지 20여차례나 표창을 받은 경력을 갖고 있었고 최근 이번 혐의 사실이 드러나 직위해제된 상태였습니다. 검찰은 김경사가 권총 한정만 빼내줬다고 밝히고 있지만 최氏가 레밍탄 사냥총 이외에 M1 소총과 38구경 권총 그리고 실탄 7백여발을 더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김경사가 더많은 총기와 실탄을 빼돌렸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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