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생물 무기실험 의혹

입력 1997.0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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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요 몇년새 비무장지대에 말라리아 모기가 창궐하고 있는 것으로 주한미군 의무대 보고서를 통해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비무장지대는 기후나 여러가지 여건으로 봐서 말라리아 서식지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북한의 생물무기실험에 따른 것이 아니냐하는 그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내용을 워싱턴에서 조순용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조순용 특파원 :

주한미군 의무대는 비무장지대의 말라리아 모기의 창궐은 생태학적으로 크게 특이한 현상이라고 美 국방부에 보고함으로써 북한의 생물모기실험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제5의무대장 댄스트링먼 대장이 작성한 보고서는 말라리아 모기가 북한과 접한 비무장지대를 따라 좁은 폭의 지역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비무장지대는 북반구 기후대로 말라리아 모기의 주서식처가 아니다, 이 모기는 사람보다 가축을 더 좋아하지만은 비무장지대에는 가축이 거의 없다, 이 모기들은 한시간에 3백번 이상 사람을 무는 등 비행범위나 분류학상 그리고 민감성에서 일반적인 말라리아 모기의 생태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한반도에서 사라졌던 말라리아 감염자가 비무장지대에서만 지난 93년부터 생겨나 지난해에는 미군 9명을 포함해서 무려 306명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이 보고서는 적고 있습니다. 美 육군 월트리드 병원연구소는 현재 비무장지대에서 채집된 모기 표본 4천개를 넘겨받아 정밀 역학조사중에 있습니다. 워싱턴의 전문가들은 비무장지대의 말라리아 모기의 창궐이 북한 홍수에 그 원인이 있을 것으로 믿어지지만은 북한의 생물모기 실험에 따른 것일지 모른다는 우려를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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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생물 무기실험 의혹
    • 입력 1997-01-2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요 몇년새 비무장지대에 말라리아 모기가 창궐하고 있는 것으로 주한미군 의무대 보고서를 통해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비무장지대는 기후나 여러가지 여건으로 봐서 말라리아 서식지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북한의 생물무기실험에 따른 것이 아니냐하는 그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내용을 워싱턴에서 조순용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조순용 특파원 :

주한미군 의무대는 비무장지대의 말라리아 모기의 창궐은 생태학적으로 크게 특이한 현상이라고 美 국방부에 보고함으로써 북한의 생물모기실험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제5의무대장 댄스트링먼 대장이 작성한 보고서는 말라리아 모기가 북한과 접한 비무장지대를 따라 좁은 폭의 지역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비무장지대는 북반구 기후대로 말라리아 모기의 주서식처가 아니다, 이 모기는 사람보다 가축을 더 좋아하지만은 비무장지대에는 가축이 거의 없다, 이 모기들은 한시간에 3백번 이상 사람을 무는 등 비행범위나 분류학상 그리고 민감성에서 일반적인 말라리아 모기의 생태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한반도에서 사라졌던 말라리아 감염자가 비무장지대에서만 지난 93년부터 생겨나 지난해에는 미군 9명을 포함해서 무려 306명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이 보고서는 적고 있습니다. 美 육군 월트리드 병원연구소는 현재 비무장지대에서 채집된 모기 표본 4천개를 넘겨받아 정밀 역학조사중에 있습니다. 워싱턴의 전문가들은 비무장지대의 말라리아 모기의 창궐이 북한 홍수에 그 원인이 있을 것으로 믿어지지만은 북한의 생물모기 실험에 따른 것일지 모른다는 우려를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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