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벌 경매

세기의 결혼을 이혼으로 막을 내린 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이번에는 수십벌의 의상을 자선사업을 위해서 경매한다고 밝혀 다시한번 세인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고영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고영태 기자 :

다이애너 왕세자비가 자선경매에 내놓을 옷은 모두 65벌 다음달 영국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열리는 이브닝 드레스 경매 예상 수익금은 자그마치 백6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3억원에 달합니다. 수익금은 모두 에이즈 퇴치를 위한 연구와 자선단체를 위해 쓰여질 예정입니다.

⊙엘리자베스 (디자이너) :

드레스 경매는 과거청산을 뜻하며 수익금은 자산단체에 기부 됩니다.

⊙고영태 기자 :

존 갈리아노가 디자인한 이 검정색 드레스는 4천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성다움을 강조해서 한쪽 어깨가 드러나게 한 이 이브닝 드레스의 예상가격은 2천5백만원입니다. 또 다이애나의 관능미를 살린 이 연회복은 천4백만원이나 됩니다. 값이 워낙 비싸 처음부터 가격을 예상할 수 없는 옷도 있습니다. 돈많은 호사가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다이애나의 웨딩드레스 그러나 그녀는 과거를 역사속에 묻어버리려는 듯 웨딩드레스를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패션 전문가들은 이번 경매가 지난해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재클린의 유품 경매만큼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