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3백만 대이동

입력 1997.02.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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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사실상의 설 연휴가 이미 시작됐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귀성객들이 대거 고향으로 떠나면서 전국적으로 2천3백만명이 움직이는 본격적인 이른바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대단한 혼잡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게 지금 고속도로 상황을 취재하고 있는 저희 KBS 항공1호기에서 보내온 소식입니다. 연결하겠습니다.

조재익 기자!


⊙조재익 기자 :

네, 경부고속도로 판교 인터체인지 상공입니다.


⊙류근찬 앵커 :

지금도 계속 혼잡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조재익 기자 :

그렇습니다. 귀성차량들이 끝도 없이 밀려드는 고속도로 모습을 보고 있자니 지금 귀성길을 준비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오늘 밤 출발을 말리고 싶은 그런 마음입니다. KBS 항공1호기가 떠있는 이곳 판교 인터체인지에는 서울톨게이트쪽으로 넘어가는 하행선의 귀성차량 불빛이 빨간 불기둥을 이루며 언제 끝날지도 모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량 불빛에 비쳐지는 귀성차량에선 가족 단위의 귀성객들이 밝게 웃으며 얘기를 주고받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나 이 차량들은 톨게이트로 오기까진 크게 막히진 않고 왔지만 톨게이트를 벗어나면서 부터는 차량들이 제 속도를 못낸 채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귀성 귀경때마다 효자노릇을 단단히 하던 버스전용차로도 워낙 많은 귀성 버스들이 몰리다 보니 일반 차선과 별반 다르지 않게 밀리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에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의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상행선은 이보다 사정이 낳아 시원스런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해마다 늘어나는 역귀성 현상을 반영하듯 서울로 올라오는 차량들도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고속도로 바로 옆쪽으로 나있는 판교 기흥간 국도도 보입니다. 지금 서울톨게이트 모습이 보입니다마는 그 왼쪽편으로 판교 기흥간 국도의 모습이 보입니다. 국도는 차량들이 띠엄띠엄 보일 만큼 텅 비어 있습니다.

지금 제가 타고 있는 헬기는 서울톨게이트에서 남쪽으로 귀성차량 행렬을 따라 내려가고 있습니다마는 고속도로에선 정체가 풀린 구간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많은 차량들이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이 상황이라면 적어도 내일 새벽 서너시는 돼야 어느정도 정체가 풀리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지금까지 경부고속도로 상공에서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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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천3백만 대이동
    • 입력 1997-02-0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사실상의 설 연휴가 이미 시작됐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귀성객들이 대거 고향으로 떠나면서 전국적으로 2천3백만명이 움직이는 본격적인 이른바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대단한 혼잡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게 지금 고속도로 상황을 취재하고 있는 저희 KBS 항공1호기에서 보내온 소식입니다. 연결하겠습니다.

조재익 기자!


⊙조재익 기자 :

네, 경부고속도로 판교 인터체인지 상공입니다.


⊙류근찬 앵커 :

지금도 계속 혼잡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조재익 기자 :

그렇습니다. 귀성차량들이 끝도 없이 밀려드는 고속도로 모습을 보고 있자니 지금 귀성길을 준비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오늘 밤 출발을 말리고 싶은 그런 마음입니다. KBS 항공1호기가 떠있는 이곳 판교 인터체인지에는 서울톨게이트쪽으로 넘어가는 하행선의 귀성차량 불빛이 빨간 불기둥을 이루며 언제 끝날지도 모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량 불빛에 비쳐지는 귀성차량에선 가족 단위의 귀성객들이 밝게 웃으며 얘기를 주고받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나 이 차량들은 톨게이트로 오기까진 크게 막히진 않고 왔지만 톨게이트를 벗어나면서 부터는 차량들이 제 속도를 못낸 채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귀성 귀경때마다 효자노릇을 단단히 하던 버스전용차로도 워낙 많은 귀성 버스들이 몰리다 보니 일반 차선과 별반 다르지 않게 밀리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에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의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상행선은 이보다 사정이 낳아 시원스런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해마다 늘어나는 역귀성 현상을 반영하듯 서울로 올라오는 차량들도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고속도로 바로 옆쪽으로 나있는 판교 기흥간 국도도 보입니다. 지금 서울톨게이트 모습이 보입니다마는 그 왼쪽편으로 판교 기흥간 국도의 모습이 보입니다. 국도는 차량들이 띠엄띠엄 보일 만큼 텅 비어 있습니다.

지금 제가 타고 있는 헬기는 서울톨게이트에서 남쪽으로 귀성차량 행렬을 따라 내려가고 있습니다마는 고속도로에선 정체가 풀린 구간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많은 차량들이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이 상황이라면 적어도 내일 새벽 서너시는 돼야 어느정도 정체가 풀리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지금까지 경부고속도로 상공에서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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