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명 선별소환

입력 1997.02.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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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한보 사건 수사속보 전해 드리겠습니다.

검찰은 정태수 한보 총회장으로 부터 돈을 받은 고위공직자와 정치인 50여명을 파악해놓고 소환 대상자 선별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주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정치인에 대한 소환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석훈 기자!


⊙강석훈 기자 :

네, 대검찰청입니다.


⊙류근찬 앵커 :

한보의 정치권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가 상당히 진전되고 있는 것 같은데 자세한 속보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강석훈 기자 :

이 시각 현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정태수 총회장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거나 돈을 건네준 정치인이 누구인지를 계속 추궁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전날밤인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수사진들은 조사실을 환하게 밝힌 채 다음주 부터 본격화될 정치인들에 대한 소환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검찰은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정태수씨의 진술을 토대로 우선 소환할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를 선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소환 대상 1순위로 손꼽히는 정치인은 정씨가 수억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신한국당의 홍인길 의원과 이미 몇차례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 등 2명입니다. 검찰은 이들 두 의원에 대한 정씨의 진술 내용이 사실인지와 돈이 건네진 경위는 조사해야 될 것이라고 밝혀서 소환 방침을 확실히 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50여명의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들에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의 돈을 전달했다는 정태수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소환 대상자 선별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태수씨가 돈을 준 것으로 진술한 정치인 가운데는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일부 인사와 중진급 국회의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5-6명의 정치인은 수억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정치권에 대한 대규모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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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여명 선별소환
    • 입력 1997-02-06 21:00:00
    뉴스 9

지금부터 한보 사건 수사속보 전해 드리겠습니다.

검찰은 정태수 한보 총회장으로 부터 돈을 받은 고위공직자와 정치인 50여명을 파악해놓고 소환 대상자 선별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주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정치인에 대한 소환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석훈 기자!


⊙강석훈 기자 :

네, 대검찰청입니다.


⊙류근찬 앵커 :

한보의 정치권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가 상당히 진전되고 있는 것 같은데 자세한 속보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강석훈 기자 :

이 시각 현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정태수 총회장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거나 돈을 건네준 정치인이 누구인지를 계속 추궁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전날밤인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수사진들은 조사실을 환하게 밝힌 채 다음주 부터 본격화될 정치인들에 대한 소환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검찰은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정태수씨의 진술을 토대로 우선 소환할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를 선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소환 대상 1순위로 손꼽히는 정치인은 정씨가 수억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신한국당의 홍인길 의원과 이미 몇차례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 등 2명입니다. 검찰은 이들 두 의원에 대한 정씨의 진술 내용이 사실인지와 돈이 건네진 경위는 조사해야 될 것이라고 밝혀서 소환 방침을 확실히 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50여명의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들에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의 돈을 전달했다는 정태수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소환 대상자 선별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태수씨가 돈을 준 것으로 진술한 정치인 가운데는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일부 인사와 중진급 국회의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5-6명의 정치인은 수억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정치권에 대한 대규모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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