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수사 마무리;

입력 1997.0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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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검찰은 정치인이나 공직자가 추가로 사법처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혀서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오늘 김종국 전 한보그룹 재정본부장을 횡령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김의철 기자입니다.


⊙김의철 기자 :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정태수씨가 조성한 비자금의 규모와 사용처를 밝힐 핵심인물로 지목됐던 김종국 한보그룹 전 재정본부장 김씨는 자신이 했던 역할 때문에 수사가 시작된 지난달 27일이후 지금까지 거의 매일 검찰청으로 불려나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결국 김씨도 거액의 회사돈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93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3년여동안 회사촌 152억원을 빼돌려 자신과 한보 임직원들의 비자금 명목 등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전현직 고위공직자들의 경우 제3의 장소에서 이미 소환조사를 마무리한 것은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인사의 의혹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조사를 벌였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무혐의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현철씨에 대해서는 일부 설만 가지고 수사할 수 없다면서 어떤 형식으로든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정치인이 추가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혀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음을 강력히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 수사는 대출외압과 관련된 많은 의혹을 철저히 밝히지 못한 채 정태수씨와 정치인 등 9명을 구속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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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상 수사 마무리;
    • 입력 1997-02-13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검찰은 정치인이나 공직자가 추가로 사법처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혀서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오늘 김종국 전 한보그룹 재정본부장을 횡령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김의철 기자입니다.


⊙김의철 기자 :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정태수씨가 조성한 비자금의 규모와 사용처를 밝힐 핵심인물로 지목됐던 김종국 한보그룹 전 재정본부장 김씨는 자신이 했던 역할 때문에 수사가 시작된 지난달 27일이후 지금까지 거의 매일 검찰청으로 불려나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결국 김씨도 거액의 회사돈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93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3년여동안 회사촌 152억원을 빼돌려 자신과 한보 임직원들의 비자금 명목 등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전현직 고위공직자들의 경우 제3의 장소에서 이미 소환조사를 마무리한 것은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인사의 의혹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조사를 벌였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무혐의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현철씨에 대해서는 일부 설만 가지고 수사할 수 없다면서 어떤 형식으로든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정치인이 추가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혀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음을 강력히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 수사는 대출외압과 관련된 많은 의혹을 철저히 밝히지 못한 채 정태수씨와 정치인 등 9명을 구속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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