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의 승리"; 신목고등학교 졸업식에서 개근상 표창장받는 뇌성마비학생 임상욱 군과 장한어머니 상받는 임군 어머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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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고등학교의 졸업식이 한창 열리고 있습니다만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한 뇌성마비 학생이 3년간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개근상을 받으며 영광의 졸업을 했습니다.
안형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안형환 기자 :
서울 신목고등학교 3학년 임상욱군 임군은 3살때 뇌성마비를 앓아 지금 제대로 서 있을 수도 글씨를 쓸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친구의 공책을 복사해 공부하고 숙제를 할 때도 한손으로 워드프로세서를 이용해야만 합니다.
⊙임상욱 (서울 신목고 3학년) :
애들이 장난기가 좀 심한 애들이 있어요, 지금 생각하면 별 것도 아닌데 그땐 좀 힘들게 느껴지더라구요
⊙안형환 기자 :
임군은 지난 3년 동안 단 하루도 아침 7시10분의 등교시간에 늦어본 적이 없습니다. 학교에서 화장실 가는 것도 힘들었지만 성실한 임군의 성적은 항상 중상위권 이상입니다. 그결과 오늘 졸업식에서는 3년 개근상과 표창장을 함께 받았습니다. 임군의 값진 상장 뒤에는 아들을 데리고 학교에 가다 수없이 넘어지고 함께 껴안고 울면서도 끊임없이 용기를 북돋아준 어머니의 정성이 숨어 있었습니다.
⊙고금자 (임상욱군 어머니) :
취학 통지서를 받았을 때 제가 너무 울었어요. 앞이 캄캄하고 근데 어느덧 12년이라는 세월이 지나서 정말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안형환 기자 :
어머니도 오늘 장한 어머니상을 받았습니다. 임군은 이번 입시에서 명지대 경영학과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앞으로의 꿈은 경영학 교수 임군은 어머니의 정성과 가족의 따뜻한 사랑이 있기에 자신의 노력으로 이 꿈이 꼭 이루어질 것을 믿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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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정의 승리"; 신목고등학교 졸업식에서 개근상 표창장받는 뇌성마비학생 임상욱 군과 장한어머니 상받는 임군 어머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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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2-13 21:00:00
요즘 중고등학교의 졸업식이 한창 열리고 있습니다만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한 뇌성마비 학생이 3년간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개근상을 받으며 영광의 졸업을 했습니다.
안형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안형환 기자 :
서울 신목고등학교 3학년 임상욱군 임군은 3살때 뇌성마비를 앓아 지금 제대로 서 있을 수도 글씨를 쓸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친구의 공책을 복사해 공부하고 숙제를 할 때도 한손으로 워드프로세서를 이용해야만 합니다.
⊙임상욱 (서울 신목고 3학년) :
애들이 장난기가 좀 심한 애들이 있어요, 지금 생각하면 별 것도 아닌데 그땐 좀 힘들게 느껴지더라구요
⊙안형환 기자 :
임군은 지난 3년 동안 단 하루도 아침 7시10분의 등교시간에 늦어본 적이 없습니다. 학교에서 화장실 가는 것도 힘들었지만 성실한 임군의 성적은 항상 중상위권 이상입니다. 그결과 오늘 졸업식에서는 3년 개근상과 표창장을 함께 받았습니다. 임군의 값진 상장 뒤에는 아들을 데리고 학교에 가다 수없이 넘어지고 함께 껴안고 울면서도 끊임없이 용기를 북돋아준 어머니의 정성이 숨어 있었습니다.
⊙고금자 (임상욱군 어머니) :
취학 통지서를 받았을 때 제가 너무 울었어요. 앞이 캄캄하고 근데 어느덧 12년이라는 세월이 지나서 정말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안형환 기자 :
어머니도 오늘 장한 어머니상을 받았습니다. 임군은 이번 입시에서 명지대 경영학과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앞으로의 꿈은 경영학 교수 임군은 어머니의 정성과 가족의 따뜻한 사랑이 있기에 자신의 노력으로 이 꿈이 꼭 이루어질 것을 믿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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