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중고자동차 시장 크게 위축

입력 1997.03.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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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데다가 또 휘발류값이 계속 오르면서 자동차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특히 중고차 시장에서 두드러져서 중형 이상 중대형 차량에는 거의 매기가 없고 대신 연료비가 적게 드는 소형차나 디젤차 위주로 매기가 간간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그럽니다.

안일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일만 기자 :

매물이 쏟아져나와 시장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지만 중고자동차를 구입하겠다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송용선 (중고차 매매상사 관계자) :

요즘엔 불매운동이 일어나서 그런지 차가 안 나가요.


⊙안일만 기자 :

지난해 연말부터 매물이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한 배기량 2천㏄이상의 중대형 승용차는 더더욱 인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매장에 나와있는 중대형 승용차들은 내놓은지가 6개월에서 1년이 가까워 오도록 찾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휘발류가 많이 먹는 이 외제승용차는 팔려고 내놓기는 했지만 사려고 하는 사람은 아예 없습니다.


⊙김종훈 (중고차 매매상사 관계자) :

2천5백, 3천, 3천5백 이렇게 ㏄가 큰 것들은 기름이 많이 먹는 차들이 특히 지방에서는 거래가 잘 안되고 있습니다.


⊙안일만 기자 :

이처럼 중대형 중고차의 매기가 떨어진 것은 지난 95년에 1리터에 5백원대였던 휘발류값이 올들어 850원대까지 껑충 뛴 데다 경기침체가 겹친 때문입니다. 이런 탓으로 중고차의 전체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30% 가량 떨어졌습니다. 휘발류값이 적게 드는 소형차나 디젤차를 중심으로 거래가 유지되고 있을 뿐입니다.


⊙윤석철 (회사원) :

경제성 때문에 제가 디젤차로 바꾸게 됐습니다.


⊙안일만 기자 :

중고차의 거래부진은 새차에까지 이어져 한번 구입한 차를 바꾸지 않고 계속해서 타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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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침체로 중고자동차 시장 크게 위축
    • 입력 1997-03-0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데다가 또 휘발류값이 계속 오르면서 자동차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특히 중고차 시장에서 두드러져서 중형 이상 중대형 차량에는 거의 매기가 없고 대신 연료비가 적게 드는 소형차나 디젤차 위주로 매기가 간간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그럽니다.

안일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일만 기자 :

매물이 쏟아져나와 시장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지만 중고자동차를 구입하겠다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송용선 (중고차 매매상사 관계자) :

요즘엔 불매운동이 일어나서 그런지 차가 안 나가요.


⊙안일만 기자 :

지난해 연말부터 매물이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한 배기량 2천㏄이상의 중대형 승용차는 더더욱 인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매장에 나와있는 중대형 승용차들은 내놓은지가 6개월에서 1년이 가까워 오도록 찾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휘발류가 많이 먹는 이 외제승용차는 팔려고 내놓기는 했지만 사려고 하는 사람은 아예 없습니다.


⊙김종훈 (중고차 매매상사 관계자) :

2천5백, 3천, 3천5백 이렇게 ㏄가 큰 것들은 기름이 많이 먹는 차들이 특히 지방에서는 거래가 잘 안되고 있습니다.


⊙안일만 기자 :

이처럼 중대형 중고차의 매기가 떨어진 것은 지난 95년에 1리터에 5백원대였던 휘발류값이 올들어 850원대까지 껑충 뛴 데다 경기침체가 겹친 때문입니다. 이런 탓으로 중고차의 전체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30% 가량 떨어졌습니다. 휘발류값이 적게 드는 소형차나 디젤차를 중심으로 거래가 유지되고 있을 뿐입니다.


⊙윤석철 (회사원) :

경제성 때문에 제가 디젤차로 바꾸게 됐습니다.


⊙안일만 기자 :

중고차의 거래부진은 새차에까지 이어져 한번 구입한 차를 바꾸지 않고 계속해서 타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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