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승객 감소로 버스회사들 적자노선 운행 기피; 시내버스 공영화 모색

입력 1997.03.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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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망의 확대로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급격히 줄어들자 버스회사들이 적자노선의 운행을 기피하고 있어 시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 부도위기에 몰린 시내버스 업자들에게 서울시의 단속이 먹혀들리가 없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내버스 공영화 방안을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환 기자입니다.


⊙박영환 기자 :

버스의 불법운행이 뿌리뽑히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이익을 가장 중시하는 개인사업자에게 전적으로 시내버스 운영을 맡겼기 때문이라는게 서울시의 판단입니다. 게다가 지하철망이 계속 확대되면서 적자노선이 매년 늘어날 수밖에 없는 처지여서 시민을 볼모로 한 시내버스의 파행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시가 긴급대책 마련에 나선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김우석 (서울시 버스개선기획단장) :

지금처럼 민간부분에 일익해서 버스노선이 계속 사유화 현상을 고착시키지 않고 이번 기회에 시가 적극적으로 노선을 도입하는 틀을 마련하겠다는 기본 방향은 확고합니다.


⊙박영환 기자 :

서울시가 마련한 공영화 제1안은 공개입찰로 버스노선을 정하는 방식으로 적자노선을 맡은 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해 시내버스의 정상운행을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공영화 제2안은 시영버스를 적자노선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필요한 예산은 혼잡통행료 수입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공영차고지 10곳을 확보한 뒤 공동배차제를 권역별로 시행하는 등 버스운영체계를 전면 개선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이달안으로 버스공영화를 위한 시민위원회를 구성한 뒤 공청회 등을 열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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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승객 감소로 버스회사들 적자노선 운행 기피; 시내버스 공영화 모색
    • 입력 1997-03-04 21:00:00
    뉴스 9

지하철망의 확대로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급격히 줄어들자 버스회사들이 적자노선의 운행을 기피하고 있어 시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 부도위기에 몰린 시내버스 업자들에게 서울시의 단속이 먹혀들리가 없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내버스 공영화 방안을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환 기자입니다.


⊙박영환 기자 :

버스의 불법운행이 뿌리뽑히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이익을 가장 중시하는 개인사업자에게 전적으로 시내버스 운영을 맡겼기 때문이라는게 서울시의 판단입니다. 게다가 지하철망이 계속 확대되면서 적자노선이 매년 늘어날 수밖에 없는 처지여서 시민을 볼모로 한 시내버스의 파행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시가 긴급대책 마련에 나선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김우석 (서울시 버스개선기획단장) :

지금처럼 민간부분에 일익해서 버스노선이 계속 사유화 현상을 고착시키지 않고 이번 기회에 시가 적극적으로 노선을 도입하는 틀을 마련하겠다는 기본 방향은 확고합니다.


⊙박영환 기자 :

서울시가 마련한 공영화 제1안은 공개입찰로 버스노선을 정하는 방식으로 적자노선을 맡은 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해 시내버스의 정상운행을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공영화 제2안은 시영버스를 적자노선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필요한 예산은 혼잡통행료 수입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공영차고지 10곳을 확보한 뒤 공동배차제를 권역별로 시행하는 등 버스운영체계를 전면 개선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이달안으로 버스공영화를 위한 시민위원회를 구성한 뒤 공청회 등을 열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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