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각 대학들이 이번주초 모두 개강했습니다. 입학과 개강 초기에는 으례 학생들이 다소 산만해져서 그다지 면학에 힘을 쏟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요즘 대학생들은 그렇지 않다고 그럽니다. 저희 KBS 중계차가 지금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에 나가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
⊙조재익 기자 :
네,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입니다.
⊙류근찬 앵커 :
지금 9시반이 넘은 시각입니다마는 도서관에서 지금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그렇게 많습니까?
⊙조재익 기자 :
말씀하신 대로 조금 늦은 시간이긴 합니다마는 이곳 도서관은 밤이 아니라 낮처럼 느껴질 정도로 학생들이 많습니다. 도서관 열람실 방마다 불이 환하게 켜져있고 학생들은 책을 보고 고개를 숙인 채 공부에 여념이 없는 그런 모습입니다. 이 이화 백주년 기념 도서관만 해도 지하1층에 지상5층 건물로 4천여석 규모인데도 빈자리가 별로 없는걸 보면 적어도 이화여대 2만 학생 가운데 1/6 이상이 이 시간까지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개강을 한지 이제 나흘밖에 안됐고 신입생들은 미팅이다 MT다해서 새로운 대학문화에 흠뻑 젖어서 바쁠 것처럼도 여겨졌는데 의외로 도서관에는 신입생들도 많았습니다. 또 혹시 요즘 좁아진 취업문 때문에 학생들이 취직공부를 하는 것은 아닌가 해서 공부하는 책들을 봤더니 대부분 전공서적을 보는 학과 공부였습니다. 우리 대학의 면학 열풍이 겉치레가 아니다라고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대학 도서관장께서도 지금까지 퇴근을 하지 않고 학생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금이 학기초고 시험때도 아닌데 도서관이 꽉 찼습니다. 항상 이렇습니까?"
⊙김봉희 (이화여대 도서관장) :
언제나 우리 도서관은 이렇습니다. 요즘은 학문도 빠르게 변화하고 또 전공도 세분되어 있고 그래서 아주 숙제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밤늦게까지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참 어렵습니다. 도서관을 맡고 있는 저로서도 매우 흐뭇하게 생각하고 아주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 :
더욱이 학생들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부뿐만 아니라 도서관 로비에 마련된 컴퓨터실에서 컴퓨터를 두드리며 밤을 밝혀 다양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화여자대학교 백주년 기념도서관에서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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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가 개강 맞아 면학 열풍;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
-
- 입력 1997-03-06 21:00:00
⊙류근찬 앵커 :
각 대학들이 이번주초 모두 개강했습니다. 입학과 개강 초기에는 으례 학생들이 다소 산만해져서 그다지 면학에 힘을 쏟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요즘 대학생들은 그렇지 않다고 그럽니다. 저희 KBS 중계차가 지금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에 나가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
⊙조재익 기자 :
네,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입니다.
⊙류근찬 앵커 :
지금 9시반이 넘은 시각입니다마는 도서관에서 지금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그렇게 많습니까?
⊙조재익 기자 :
말씀하신 대로 조금 늦은 시간이긴 합니다마는 이곳 도서관은 밤이 아니라 낮처럼 느껴질 정도로 학생들이 많습니다. 도서관 열람실 방마다 불이 환하게 켜져있고 학생들은 책을 보고 고개를 숙인 채 공부에 여념이 없는 그런 모습입니다. 이 이화 백주년 기념 도서관만 해도 지하1층에 지상5층 건물로 4천여석 규모인데도 빈자리가 별로 없는걸 보면 적어도 이화여대 2만 학생 가운데 1/6 이상이 이 시간까지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개강을 한지 이제 나흘밖에 안됐고 신입생들은 미팅이다 MT다해서 새로운 대학문화에 흠뻑 젖어서 바쁠 것처럼도 여겨졌는데 의외로 도서관에는 신입생들도 많았습니다. 또 혹시 요즘 좁아진 취업문 때문에 학생들이 취직공부를 하는 것은 아닌가 해서 공부하는 책들을 봤더니 대부분 전공서적을 보는 학과 공부였습니다. 우리 대학의 면학 열풍이 겉치레가 아니다라고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대학 도서관장께서도 지금까지 퇴근을 하지 않고 학생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금이 학기초고 시험때도 아닌데 도서관이 꽉 찼습니다. 항상 이렇습니까?"
⊙김봉희 (이화여대 도서관장) :
언제나 우리 도서관은 이렇습니다. 요즘은 학문도 빠르게 변화하고 또 전공도 세분되어 있고 그래서 아주 숙제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밤늦게까지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참 어렵습니다. 도서관을 맡고 있는 저로서도 매우 흐뭇하게 생각하고 아주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 :
더욱이 학생들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부뿐만 아니라 도서관 로비에 마련된 컴퓨터실에서 컴퓨터를 두드리며 밤을 밝혀 다양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화여자대학교 백주년 기념도서관에서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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