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원인에 따라 치료가능

⊙황수경 앵커 :

치매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고통을 안겨줄 뿐만이 아니라 인륜까지 끊어놓는 사회적인 질병입니다. 그러나 완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치매도 원인에 따라서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치매의 원인과 치료 전망을 알아봤습니다.

정수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수원 기자 :

이 할머니가 겪고 있는 치매는 우리가 흔히 나이가 많아지면 걸리는 것으로 알고있는 알츠하이머 병이 아닙니다. 중풍의 후유증으로 생긴 혈관성 치매입니다. 올해 17살 된 학생이 헌팅턴 무도병에 걸린 모습입니다. 유전에 의해 발생하는 이 병은 치매를 일으키면서 5년내에 목숨을 앗아갑니다.

⊙양기화 (신경병리 전문의) :

지금까지 밝혀진바로는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질환만 해도 수백가지가 됩니다.

⊙정수원 기자 :

습관화 된 음주와 장기화된 스트레스는 노년에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위험 인자입니다. 청소년들의 본드와 신나 흡입도 치매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존홍 (미 국립환경보건연구소 박사) :

(유기용제를 흡입한)동물과 환자는 모두 치매증세를 보였습니다.

⊙정수원 기자 :

치매환자의 뇌는 정상인에 비해 뇌실이 넓고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부위가 심하게 위축돼 있습니다. 어떤 유형의 치매냐에 따라 치료가 가능한 것도 많습니다.

⊙슈메클 (미 듀크대 의대 박사) :

치료가 가능한 환자는 전체 치매환자의 20-30% 선입니다.

⊙정수원 기자 :

전문의들은 노인성 치매인 경우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일찍 발견하면 약물치료로 병의 진행속도를 10년이상 늦출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람의 정신을 황폐화 시키는 무서운 병 치매 과학자들의 끈질긴 노력이 있는 한 이 병도 머지않은 장래에 극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KBS 뉴스, 정수원입니다.